2025년 01월 08일(수)

"차 태워줬더니 손 대기 싫다며 발로 문을 여는 지인 때문에 미치겠습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Bing Image Creator


누구에게나 '내 차'는 소중하다. 집과 크게 다르지 않은 '나만의 공간'이라는 느낌도 주는 곳이 바로 자가용이다. 


그래서 많은 차주들이 차량을 애지중지 아낀다. 그런데 한 차주는 지인의 뜻밖의 행동 때문에 속이 타들어간다고 한다. 지인이 차 문을 손이 아닌 발로 여는 모습을 계속 보이고 있어서다. 


차주는 문을 발로 여는 지인의 행동을 지적했더니 되려 '뭐가 문제냐'는 대답이 돌아왔다며 누리꾼들에게 조언을 구했다. 


지난 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차를 발로 여는 습관"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친한 지인 B씨가 병원에 갈 일이 생겨서 도와주고 싶은 마음에 B씨의 병원에 동행했다며 말문을 열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Bing Image Creator


B씨의 집은 병원에서부터 차로 1시간이 걸리는 먼 거리이지만, A씨는 집까지 B씨를 바래다줬다.


문제는 B씨가 A씨의 차에서 내릴 때 문을 발로 열고 내리면서 발생했다.


앞서 "손으로 밀면 힘들어. 차문은 발로 차는 게 편하다"며 발로 차 문을 열던 B씨의 모습을 종종 봐 왔던 A씨는 B씨에게 "기분이 좀 많이 상하니 앞으로는 그렇게 열지 말아달라"고 당부한 바 있었다.


A씨는 이미 한 차례 부탁한 적 있음에도 (B씨가) 또다시 발로 차 문을 여는 모습에 화가 났다고 설명했다.


그런데 되려 B씨는 "차 문을 발로 여는 게 뭐가 이상한 건지 모르겠다"며 "차가 상해서 그러냐 아니면 그냥 네가 그렇게 여는 게 싫어서 그러냐"고 말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Bing Image Creator


A씨는 "택시 아저씨도 개인택시나 새 차에 그렇게 행동하면 화나실 거다. 그건 욕먹는 짓이다"라며 "내가 언니네 현관문 발로 차면서 열면 기분 상하지 않겠냐"며 B씨를 회유해 봤지만 B씨는 사과대신 '그렇게 하라'는 황당한 말을 내뱉었다.


A씨는 "오늘 몸살이 난 상태에서도 도와줬는데 이렇게 되니 씁쓸하고 내가 이상한 건가 싶다. 아니면 기본적 예의를 갖추지 못한 사람을 곁에 뒀던 건가"라며 차 문을 발로 여는 행위가 대수롭지 않은 것인지 누리꾼들에게 의견을 물으며 글을 마무리했다.


누리꾼들은 "배려 없고 이기적인 사람이다", "인연 끊지 말고 차 사면 똑같이 해 줘라", "차 있으면 절대 안 할 행동이다"라며 B씨의 행동을 질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