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1월 08일(수)

"서울↔울산 자차로 '왕복' 해주실 분?"...사례비 5만원 준다는 '당근녀'의 제안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당근(옛 당근마켓)'에 서울에서 울산까지 자차로 왕복해 줄 사람을 찾는 글이 화제다. 


최근 당근에는 '서울에서 울산까지 왕복해 주실 분'이란 제목으로 당근 이용자 A씨의 글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A씨는 오는 13일 서울에서 부산으로 내려가 14일 또는 15일에 다시 울산에서 서울로 함께 올라올 분을 찾는다고 했다. 


아는 동생을 보러 울산에 가야 하는데 비행기는 비싸고, KTX는 복잡하다는 이유다. 


인사이트당근


그는 "서울에서 울산까지 내려갔다가 다시 울산에서 저희 집까지 데려다주실 천사분 계실까요?"라며 "도와주실 수 있으신 분 구해요"라고 했다. 


하지만 서울과 울산을 왕복하면서 A씨가 내건 조건이 황당하다. 


A씨는 "사례비는 5만원 정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숙박비는 따로 내셔야 돼요. 같이 잘 수는 없어서"라며 "가능하신 분 채팅 주세요"라고 했다. 


서울에서 울산까지 KTX 편도 비용은 4만 3300원, 왕복 8만원이 넘는다. 택시를 탈 경우 편도 35만원 정도가 들고 통행료도 2만원 가까이 지불해야 한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자차를 이용하더라도 주유비만 왕복 12만원 정도가 든다. 즉, A씨의 조건대로 라면 손해를 보고 데려다줘야 하는 셈이다. 


A씨의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고속버스 타도 왕복 8만원 나오는데 저런 거 하는 호구가 있을까", "저라면 50만원 준다고 해도 안 간다", "된다고 해도 너무 위험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부 누리꾼들 중에는 "글쓴이가 예쁜 여자라면 지원자 있을지도", "이런 거에 은근히 줄 섬", "어처구니없지만 지원하는 남자들 있을지도"라는 의견도 있었다. 


일부 누리꾼들은 해당 글이 현실성 없다며 '조작' 글이라고 의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