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놓고 예쁜 여자와 살고 싶다는 남편을 둔 아내의 하소연이 전해졌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예쁜 여자랑 살고 싶다는 남편'이라는 제목으로 여성 A씨의 사연이 전해졌다.
A씨에 따르면 그의 남편은 입버릇처럼 '예쁜 여자랑 살고 싶다, 저런 여자랑 살면 어떨까'라는 말을 한다. 특히 외출이라도 하면 "오늘 같은 날 저런 여자 끼고 오다니 인생 성공했다, 이야 멋있다'는 말을 서슴지 않는다.
A씨가 머리를 자른 날이었다. 그날 남편은 A씨의 머리를 보고 "네가 곰이야? 네가 여자냐?"며 시비를 걸었다.
화가 난 A씨가 "내가 내 마음대로 머리도 못 자리냐"며 반박했고, 이후 두 사람은 냉전 중이다.
A씨는 커뮤니티에 "남자분들도 계신 카페라 의견을 듣고자 글을 올린다"며 "뭘 어떻게 해야 이 지옥에서 나갈 수 있을까요?"라고 하소연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 대부분은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한 누리꾼은 "제가 남자지만 여자 입장이라면 저는 이혼한다"고 말했다. 다른 누리꾼들 역시 "존중도 없고 최소한의 예의도 없다", "그런 남자도 결혼해서 살고 있군요", "이혼 사유가 충분하다" 등의 반응을 내비쳤다.
이와 관련해 과거 NBN '동치미-한 살 더 젋게 살기'에 출연해 남편이 예쁜 여자와 살아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는 요리연구가 이혜정의 사연이 재조명되기도 했다.
당시 그는 "어느 날 남편이 나에게 '반평생 음식 잘하는 여자에게 실컷 얻어 먹어봤으니, 이제는 예쁜 여자와 살아 봤으면 좋겠다'고 하더라"라고 털어놨다.
이어 "요리연구가가 되기 전, 15년 동안 단 한 번도 미용실에 간 적이 없었다. 집에서 스스로 커트와 파파를 하고 로션 하나도 제대로 바르지 않으며 여자로 많은 걸 포기한 삶을 살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신을 제대로 가꾸지 못했기 대문에 남편의 말이 그렇게 충격적이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