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5일(금)

"강아지도 도축 되나요"...나이 든 반려견 데리고 정육점 찾은 여성 (영상)

인사이트X 'nandotocho'


한 여성이 정육점에 반려견을 데려가 도축을 요구했다는 충격적인 사실이 알려져 공분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일(현지 시간) 아르헨티나 매체 TN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부에노스아이레스주 라플라타의 한 정육점에는 50대 여성이 자신의 반려견 한 마리를 데리고 찾아왔다.


여성의 반려견 토비(Toby)는 골든리트리버로 9살의 노견이다.


여성은 정육점 직원들에게 자신의 반려견을 도축해달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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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육점 주인 오스마르는 "그 여성이 직접 와서 도축을 부탁했다. 처음에는 그 말을 믿지 않았다. 농담인 줄 알고 직원과 함께 웃었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하지만 대화가 진지해지면서 그와 직원은 여성의 요구가 장난이 아님을 깨달았다.


여성은 직원들에게 정확한 견적을 내달라며 자신이 키우는 반려견에 대한 세부 정보를 알려줬다.


오스마르가 "어떻게 강아지를 정육점에 데리고 올 수 있냐"라고 묻자, 여성은 "녀석은 곧 10살이 된다. 안락사를 위해 두 명의 수의사에게 데리고 갔지만 모두 안락사할 수 없다고 해서 정육점에 데려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사이트X 'nandotocho'


충격적인 여성의 요구에 오스마르는 "개를 도축할 수 없다"며 여성을 돌려보낸 뒤 당시 가게에 있던 이웃 주민과 함께 경찰과 지방 자치 단체에 신고했다.


이후 지방 자치 단체 동물단체 구조팀은 수소문해 여성의 거주지를 찾아냈다.


여성은 반려견을 보호할 테니 내어놓으라는 이웃들과 구조팀의 제안을 거절하며 언성을 높였다.


그는 "이미 해결됐다. 시골에서 두 사람이 와서 도축하기로 했다"라며 입에 담기 어려울 만큼 잔혹한 도축 계획을 전했다.


인사이트X 'nandotocho'


여성은 경찰에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다"며 "우리 아버지와 할아버지는 시골 출신으로 나는 항상 말과 함께 했다. 말은 일정 연령이 되면 도축장에 보내진다. 반려견은 좋은 개이고 배변도 잘하고 치아도 좋다. 하지만 나이가 많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다행히 얼마간의 대치 끝에 여성은 결국 반려견 토비를 구조팀에게 넘겼다.


이후 여성은 동물 학대 혐의로 구속됐고 토비는 법원 경비원에게 입양된 것으로 전해졌다.


YouTube 'Telenoch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