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은 연예인 대표 기부왕으로 손꼽힌다. 국내외 취약 계층을 위해 꾸준히 기부하는 것은 물론 재난이 발생할 때마다 누구보다 먼저 나서 도움의 손길을 내민다.
최근에는 어려운 코미디언들이나 은퇴한 선배 등을 돕기 위한 코미디 노조에 수입의 1%를 한 번도 놓치지 않고 기부해 온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
이 가운데 유재석의 미담이 '또' 전해졌다.
지난 3일 '한국일보'는 30년간 연기의 매력에 빠져 한 길을 걸어온 배우 김수로와의 인터뷰를 전했다.
이날 인터뷰에서 김수로는 개그맨 유재석에 대한 고마움을 표했다.
김수로는 10년간 연극학교를 운영하며 후배 양성에 힘쓰고 있다. 해마다 연극영화 전공 대학생들을 뽑아 무료로 이론, 실전을 익힐 수 있게 돕고 있다.
그에게는 특별히 고마운 연예인이 한 명 있는데, 바로 유재석이다. 유재석은 연극학교 4기부터 1년에 천만 원씩 후원하고 있다.
김수로는 "얼마 전 (유재석에게) 전화를 걸어서 '언제든 힘들면 얘기해. 넌 개그맨인데 배우 후학 양성에 이 정도면 된 거 같다 싶을 수도 있고 이미 크게 감사하고 있다'고 말했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러자 재석이가 '형님, 안 힘들고 끝까지 할게요'라고 하더라. 어느 배우도 선뜻 나서지 않았는데 재석이가 먼저 '형, 좋은 일 하는데 도움이 필요하면 얘기하세요'라고 제안을 해줬다"고 덧붙였다.
김수로는 유재석이 유일하게 도움을 준 연예인이라면서 너무나 감사하고 감동받았다고 전했다.
앞서 한국 코미디언 협회장 김학래가 유재석의 꾸준한 기부에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코미디 노조의 지회장도 맡고 있는 김학래는 "가입하면 회비로 수입의 1%를 뗀다. 유재석은 한 번도 안 빼놓고 1%씩 다 기부를 해줬다"며 미담을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