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1월 08일(수)

중국 도착한 후 해맑게 대나무 씹어 먹던 '푸공주' 푸바오, 숙소 입성 (사진·영상)

인사이트Weibo


수많은 팬들의 배웅을 받으며 한국을 떠난 푸바오가 드디어 중국에 도착했다.


푸바오는 지난 3일(현지 시간) 밤 7시 22분께 청두 솽류 국제공항에 도착해 공항 세관 검사를 마친 후 4일 새벽 쓰촨성 선수핑 기지에 입주했다.


4일 오전 중국 자이언트 판다 보전 연구센터는 공식 웨이보 계정을 통해 기지 내에 마련된 숙소에 들어서는 푸바오의 모습이 담긴 사진 여러 장을 공개했다.


Weibo


사진에는 공항에서 천진하게 대나무를 씹어 먹던 푸바오가 새로운 숙소로 걸어들어가는 모습이 담겼다.


숙소는 대나무로 장식되어 있으며 하얀 타일이 깔려 깨끗해 보인다.


새로운 숙소가 마음에 드는 지 씩씩하게 발걸음을 옮기는 푸바오의 모습은 좋은 곳에서 잘 지낼지 걱정했던 랜선 이모·삼촌들을 안도하게 했다.


사진을 본 팬들은 "푸바오 건강해 보여 다행이다", "오늘 힘들었을 텐데 정말 고생 많았어", "깨끗해 보여서 다행이다, "우리 푸바오 푹 쉬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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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3일 중국에 도착한 푸바오의 모습을 생중계한 중국 관영 신화통신의 카메라에 일부 관계자가 케이지에 뚫린 숨구멍으로 손가락을 넣어 푸바오를 찌르는 장면이 포착되면서 푸대접 논란이 일었다.


팬들은 "장갑도 끼지 않은 맨손으로 만지면 검역이 무슨 소용이냐"며 비판했다.


이에 대해 자이언트 판다 보전 연구센터는 "판다센터 수의사의 따뜻한 터치"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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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중국 팬들은 손가락으로 푸바오를 찌른 남성이 '물류'라고 쓰인 조끼를 입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진짜 수의사가 맞냐"라며 의문을 제기했다.


그러자 센터 측은 "조끼는 공항의 요구에 따라 내부 작업 구역에 들어갈 때 통일된 작업복을 입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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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취재진들이 푸바오가 바로 앞에 있는데도 플래시라이트를 터뜨리는 모습에도 팬들의 비난이 쏟아졌다.


푸바오와 동행한 강철원 사육사는 현지 언론 인터뷰를 통해 "푸바오가 조금 긴장해서 예민했지만 이건 정상이다. (중국으로) 오는 길 내내 문제없었고 안전했다. 중국 사육사들이 사육 방법을 잘 알고 있고 높은 기술을 가졌기 때문에 문제없다고 보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