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민형이 유명을 달리했다.
고인은 과거 간암을 4차례 극복했다고 고백한 바 있어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3일 연예계에 따르면 송민형(본명 송귀현)은 이날 오전 향년 70세 나이로 별세했다. 고인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 유족과 친지, 지인들의 비통함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빈소는 서울적십자병원 장례식장 201호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5일 오전 6시이며 장지는 벽제승화원으로 알려졌다.
송민형은 생전 드라마 tvN '막돼먹은 영애씨' 시리즈에서 영애 아버지 이귀현 역을 맡아 큰 사랑을 받았다.
이후 '즐거운 나의 집', 'SKY 캐슬', '위험한 약속', '철인왕후' 등에 출연해 신스틸러로 활약한 바 있다.
그는 지난해 방영된 MBN 시사·교양 프로그램 '동치미'에 출연해 17년 동안 간암을 투병한 사실을 고백하기도 했다.
송민형은 "암이 네 번 재발됐다"며 "병원에서는 빨리 절개하자고 했는데 견뎠다. 당시 '주몽' 촬영 중이라 갑자기 수술을 못하니까 항암치료만 했다"고 고백했다.
5cm 넘는 크기의 간암이 있었다던 그는 "옆에 사람에게도 이야기를 못 했다. 오직 아내만 알았다"며 "뭔가 입에 들어가면 다 토해냈다. 그래도 무조건 먹자 생각하고 먹으니 사람이 살아났다"고 극복 과정을 공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