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밴드 데이브레이크 이원석이 뒤늦게 이혼 사실을 알렸다.
2일 이원석은 블로그를 통해 직접 이혼을 고백했다.
그는 "2021년, 두 번의 큰 이별을 겪고 나는 다시 혼자가 되었다"라면서 "다시는 함께할 수 없는 이별, 그리고 서로 각자의 삶을 선택한 이별"이라고 적었다.
2021년 이원석은 부친상을 당했다. 이후 이혼까지 겪으면서 두 번의 이별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이어 "무엇으로도 채워지지 않는 상실감은 좌절하고 극복하는 식의 삶의 태도로는 이겨내지지가 않았다. 잊혀질 때까지, 무뎌질 때까지, 익숙해질 때까지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필요했네"라면서 "아픈 기억들과 최대한 거리를 두며 살다가 괜찮아졌나 싶어 마음의 상처를 툭 건드려보면 여지없이 무너져버려서 그 흔한 발라드곡조차 듣기 쉽지 않았다. 감정의 요동이 무서웠다"라고 토로했다.
또 이원석은 "나의 많은 부분들이 아프고, 부서지고, 흩어져야 비로소 이별을 받아들일 수 있는 거였다. 그렇게 자연스럽게 3년이 흘렀다. 이제는 아물었는지 상처를 건드려도 아프지가 않다"며 "매일 하루하루와 이별하며 살고 있기에 후회 없이 잘 채워나가길 간절히 바라본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2005년 브런치 1집 앨범 '이매진'으로 데뷔한 이원석은 2007년 결성된 밴드 데이브레이크 보컬로 활약하며 '좋다', '들었다 놨다', '꽃길만 걷게 해줄게' 등 히트곡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그는 지난 2011년 음반 업계에 종사하는 비연예인과 결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