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에서 신들린 악역 연기로 많은 사랑을 받은 배우 송하윤 측이 학교 폭력 의혹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1일 송하윤 소속사 킹콩 by 스타쉽은 "보도된 학폭 주장과 내용은 모두 사실이 아니다"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어 "당사는 본 사안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최초 제보를 받은 후 사실 관계 확인을 위해 제보자와 통화했다"며 "이후 메신저를 통해 정확한 사실 확인을 위한 만남을 요청하였으나 제보자 측에서 거부 의사를 밝혔고, 이에 통화를 요청했으나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소속사는 "제보자 측 주장에 관해 배우(본인)에게 사실을 확인한 결과 제보자와는 일면식도 없으며 해당 내용 모두 사실이 아님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송하윤의 학교 폭력 의혹은 같은 날 JTBC '사건 반장'을 통해 제기됐다.
'사건 반장' 측은 "최근 인기 드라마에서 악역 연기로 사랑받은 여배우 S씨가 학폭 의혹에 휩싸였다"며 제보를 단독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A씨는 2004년 8월 서울 서초구 모 고등학교 2학년 시절이던 당시 자신보다 선배였던 S씨에게 영문도 모른 채 90분 동안 따귀를 맞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점심시간에 학교 뒤 놀이터로 불려 나가 이유도 모른 채 1시간 30분 동안 맞았다"며 "당시 S씨는 나보다 1학년 높았고 남자친구도 일진이었기 때문에 저항 한 번 못 하고 맞기만 했다. 이유는 아직 모른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S씨가 다른 학교 폭력 사건에도 연루돼 다른 고등학교로 전학을 갔다"고도 주장했다.
보도에 따르면 A씨가 S씨의 소속사에 연락을 취하기도 했지만 소속사는 배우가 해외 스케줄이 있다며 "직접 얼굴 보고 이야기하고 싶다. LA 공항으로 예약을 했다 S씨와 함께 가겠다"는 입장을 전해왔다고 한다.
그러나 A씨는 S씨를 만나고 싶지 않았고 소속사가 계속해서 S씨와 만나게 하려는 것이 싫어서 '사건 반장'에 제보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이날 A씨는 자신 말고도 피해자가 또 있고 증거도 가지고 있다며 추가 폭로를 예고하기도 했다.
끝으로 A씨는 증거로 당시 S씨의 남자친구였던 남성과 통화한 내용을 공개했다.
통화 내용을 보면 남성은 A씨의 주장에 대해 "(S씨에게) 피해를 받은 사람은 명백히 있어 보인다. 그래서 A씨가 폭로하는 것에 뭐라고 말을 못하겠다"고 말했다.
해당 보도는 배우를 S씨로 가려서 소개했지만 자료 화면에 모자이크 처리된 송하윤의 사진이 실려 관련 의혹이 일파만파 번졌다.
또 '최근 인기 드라마에서 악역 연기로 사랑받은 여배우'라는 설명이 최근 tvN 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에서 신들린 악역 연기로 사랑받은 송하윤과 맞아떨어진다는 추측이 나왔다.
이에 송하윤의 SNS에는 "학폭 의혹 해명해달라", "사실 아니길 바란다", "악역 연기가 아니라 경험에서 나온 거냐", "사실이라면 인정하고 사과해라"라는 댓글이 달리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