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우 겸 방송인 서유리가 MBC 출신 최병길 PD와 이혼을 발표했다.
31일 서유리는 부캐 로나땅의 유튜브 채널 '로나로나땅'에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라는 제목의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서유리는 방송에서 "축하해달라. 제가 솔로가 된다"라며 박수를 쳤다.
이어 "현재 이혼 조정 중이다. 너무 행복하다. 나는 너무 좋고 이 순간을 기다려왔다"며 "용인에 전원주택도 짓고 있다. 저 혼자 열심히 살아갈 조촐한 로나궁을 짓고 있다"라고 밝혔다.
서유리는 "말하고 나니 속이 후련하다. 여러분들이 자꾸 엑스 이야기를 해서 짜증이 났다. 열 받았다. 당연히 이사했다. 조정 중이니까. 변호사 통해 이야기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제 합법적인 싱글이 돼서 소개팅도 하고 얼굴이 피는 것 같지 않나. 그동안 썩어 있었다. 여자로서 사랑을 못 받아서 그동안 썩어 있었다. 여자로서 인정받지 못하는 것 같아서 부족한 게 없는 것 같은데"라고 털어놨다.
서유리는 새로운 사랑에 관한 생각도 밝혔다.
그는 "나 애 없고 집 있고 재산은 그동안 쪽쪽 빨렸지만, 남은 재산이 있고 앞으로 벌 거고 능력 있고 괜찮지 않나"라면서 "결혼정보회사 등록하고 소개팅할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결혼은 못 해도 애 낳고 싶다. 빨리 애 낳고 싶다. 수술한 지 얼마 안 돼서 난자 채취는 나중에 해야 된다"라고 덧붙였다.
서유리는 이날 인스타그램을 통해 입장문을 게재했다.
그는 "좋지 못한 소식 전해드려 죄송하다. 기사로 접했겠지만, 이혼 조정 협의 중이다. 최선을 다 해보았지만 좁히지 못한 차이로 인해 조정을 선택했다. 깊은 생각 끝에 내린 결론이니만큼 앞으로 각자의 길에서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 보여주겠다. 감사하고, 또한 피로감을 드려 죄송하다"라면서 이혼 사실을 인정했다.
한편 2008년 대원방송 성우극회 1기로 데뷔한 서유리는 '강철의 연금술사', '도라에몽', '드래곤볼' 등 애니메이션과 게임 '던전 앤 파이터' ,'서든 어택' 등에서 목소리를 연기했다.
그는 2019년 8월 최병길 PD와 결혼식을 하지 않고 혼인신고를 하며 부부의 연을 맺었다.
최병길 PD는 드라마 '호텔킹', '앵그리 맘', '미씽나인' 등을 연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