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의 여왕' 김지원이 기억을 잃으면서 김수현에게 진심 어린 사랑 고백을 했다.
지난 30일 방송된 tvN '눈물의 여왕'에서는 이혼합의서가 발각되면서 백현우(김수현 분)와 홍해인(김지원 분)에게 엄청난 후폭풍이 휘몰아쳤다.
홍해인은 뇌종양 치료차 독일로 향했지만, 이곳에서도 백혈구 수치가 낮다는 이유로 치료를 받을 수 없었다.
이런 와중에 한국에서는 백현우가 없는 틈을 타 그의 방을 수색, 이혼합의서를 발견했다.
이에 크게 분노한 친정 식구들은 홍해인에게 이 사실을 알렸다.
믿었던 남편 백현우가 쓴 이혼합의서를 본 홍해인은 그간 백현우가 준 애정으로 살았던 모든 순간을 회상하며 절망감에 휩싸였다.
홍해인은 삶의 모든 의지를 잃고 차도에 뛰어들어 사고가 날 뻔하는 등 위태로워 보였다.
백현우가 자신을 구하자, 홍해임은 "다음에 또 이런 일이 생기면, 나 살리지 마!"라며 단호한 태도를 보였다.
주치의는 백현우에게 희망이 됐든, 욕망이 됐든, 사랑이 됐든, 증오가 됐든, 무언가 붙잡을 것을 만들어 환자가 삶의 의지를 놓지 않게 도우라고 했다.
이에 백현우는 홍해인이 자신을 증오하도록 "너랑 사는 게 치가 떨리게 싫었다. 당신 석 달 뒤에 죽는 댔을 때 솔직히 '아, 난 살았구나' 했다. 딱 석 달만 더 견디면 깔끔하게 헤어지는 건데 들켜버렸네? 그런데 네가 아무것도 안 하고 다 포기하고 그냥 이혼해 준다고 하면 솔직히 난 고맙지"라며 마음에도 없는 소리를 했다.
그러자 홍해인은 "나를 이렇게까지 화나게 해서 감당이 되겠어?"라며 분노를 담아 백현우를 감시하기 시작했다.
또 한국으로 돌아오자마자 집안사람들에게 "백현우 내가 조사합니다. 아무도 건들지 마세요"라며 선전포고했다.
퀸즈 그룹 일원들도 윤은성(박성훈 분)의 계략에 속아 넘어가 백현우를 배신자로 생각하던 상황이었다.
그러나 홍해인이 뇌종양 부작용으로 독일에서 있었던 일을 잊어버리면서 이들의 관계는 예측할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갔다.
홍해인은 치료에 실패한 것도, 남편이 이혼 합의서를 썼다는 사실도 모두 잊었다.
비가 거세게 오는 밤, 백현우는 홀로 우산을 쓴 채 고양이에게 밥을 주는 홍해인을 발견했다.
백현우가 "추운데 왜 이러고 있어? 차는? 오 기사님은?"이라며 걱정하자 홍해인은 "그러게, 나 여기 어떻게 왔지? 요즘 자주 이러네. 안 그래도 시간 없는데 자꾸 중간중간 시간이 날아가 버려"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그러면서 "당신 나 여기 있는 거 어떻게 알고 왔어? 우산 보고? 우산 기억 나? 처음에 당신이 준 우산이야. 얼마나 웃겼는지 몰라"라며 환하게 웃어 보였다.
이런 홍해인의 모습에 백현우는 놀란 표정을 지었다.
이에 홍해인은 "그렇게 보지 마. 51%라잖아. 나 독일 가면 다 나을 수 있어"라고 말하며 독일에 가기 전처럼 행동했다. 뇌종양 악화로 인한 부분 기억상실이었다.
이를 본 백현우는 오열했다. 홍해인은 백현우를 끌어안으며 "내가 그렇게 걱정돼? 사랑해, 백현우"라고 고백해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한편 tvN 드라마 '눈물의 여왕'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2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