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1월 08일(수)

샴쌍둥이 자매, 한 남자와 결혼했다..."임신하면 누가 엄마 될지 고민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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샴쌍둥이로 리얼리티 TV 시리즈에 출연해 유명세를 떨친 미국의 교사 자매가 3년 전 결혼 사실을 밝혀 화제다.


지난 28일(현지 시간) 미국 NBC 투데이쇼는 샴쌍둥이 애비 헨젤(Abby Hensel, 34)과 브리트니 헨젤(Brittany Hensel, 34)이 결혼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헨젤 자매는 한 몸에 머리가 둘인 샴쌍둥이로 혈류와 머리 아래의 모든 장기를 공유한다. 애비는 오른쪽 팔과 다리를, 브리트니는 왼쪽 팔과 다리를 제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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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 애비와 브리트니가 태어났을 때 의사들은 수술을 하면 자매 둘 다 생존할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했다.


결국 자매의 부모는 너무 위험하다고 판단해 분리 수술을 하지 않기로 했다.


자매는 1996년 '오프라 윈프리 쇼'에 출연하면서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이후 TLC 리얼리티 시리즈 '애비와 브리트니(Abby and Brittany)'에 출연하며 일상을 공개해 큰 인기를 얻었다.


한 시즌을 끝으로 시리즈가 종영했을 때, 애비와 브리트니는 막 대학을 졸업하고 교육학 학사 학위를 취득한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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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년간 자매에게는 많은 일이 있었다. 자매는 교사가 되어 현재 5학년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또한 3년 전인 2021년에는 간호사이자 미군 베테랑인 조쉬 볼링(Josh Bowling)이라는 남성과 결혼식을 올렸다.


결혼 후 부부는 자매가 태어나고 자란 미네소타주에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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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매는 생식기관을 공유하기에, 임신할 경우 법적으로 누가 아이의 엄마가 될지 불분명한 상황이다.


한 인터뷰에서 브리트니는 자신만의 가족을 갖고 싶다는 소망을 밝힌 바 있다.


이에 애비는 "우리는 언젠가 엄마가 될 것이다. 하지만 앞으로 어떻게 될지에 대해서는 아직 모르겠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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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샴쌍둥이는 10만 명당 1명 미만으로 극히 드물게 태어난다.


여성 샴쌍둥이는 훨씬 더 드물며, 많은 경우 유아기까지 생존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