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주니어 려욱이 걸그룹 타히티 출신 아리와 결혼을 발표했다.
이로써 려욱은 성민에 이어 슈퍼주니어 멤버 중 두 번째로 유부남이 됐다.
29일 려욱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필 편지를 게재하며 팬들에게 결혼 소식을 알렸다.
그는 "항상 온 힘을 다해 응원해 주고 사랑을 보내주는 우리 엘프, 내 제일 소중한 친구들에게 직접 전하고 싶은 소식이 생겼다. 여러분께 저의 진심이 전해졌으면 하는 마음으로 쓰는 편지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저에게는 만나고 있는 친구가 있다. 함께 해온 시간 동안 그분과 또 다른 가족이 되고 싶은 마음이 자연스럽게 생기게 되었다"며 "갑작스러운 결정이 아닌 오래전부터 고민해 오고 멤버와 회사 분들과 오랜 상의 끝에 오는 봄 5월 말 결혼식을 올리게 되었다"라고 전했다.
팬들에게 고맙고 미안한 마음을 표현하기도 했다.
려욱은 "지금까지의 김려욱이 완벽하지 못하고 서툴렀음에도 저를 응원해 준 엘프들에게 항상 고맙고 한편으로는 이러한 소식에 놀라셨을 여러분께 미안한 마음이 든다. 그럼에도 멤버들과 무대를 함께 하는 모습을 응원해 주시고, 제 노래를 듣고 싶어 하시는 여러분께 앞으로도 변함없이 슈퍼주니어 려욱으로서, 노래하는 려욱으로서 열심히 하는 모습 보여드리려고 한다"며 팬들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앞서 려욱은 그룹 타히티 출신 아리(본명 김선영)와 2020년 9월 열애를 인정하고 공개 연애를 시작했다.
당시 려욱 측은 "친한 선, 후배 사이로 지내오다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라고 밝혔다.
한편 1987년생인 려욱은 지난 2005년 슈퍼주니어 멤버로 데뷔해 현재 솔로 활동과 뮤지컬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1994년생인 아리는 2012년 타히티 멤버로 데뷔해 2018년 팀 해체 후 연기자로 전향했다.
다음은 슈퍼주니어 려욱의 자필편지 전문이다.
파란 별빛 같은 존재인 엘프에게
안녕하세요. 슈퍼주니어 려욱입니다.
항상 온 힘을 다해 응원해 주고 사랑을 보내주는 우리 엘프, 내 제일 소중한 친구들에게 직접 전하고 싶은 소식이 생겼어요. 여러분께 저의 진심이 전해졌으면 하는 마음으로 쓰는 편지입니다.
2005년 11월 6일 19살 초겨울에 엘프들을 처음 만나 어느덧 데뷔 20년 차 38살 김려욱이 되었어요.
그때나 지금이나 항상 우리 엘프들은 저희 곁에 자리를 꿋꿋이 지켜주었죠. 그동안 행복한 일도 슬픈 일도 함께 겪으며 더욱 단단해진 우리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지금 이 말을 제일 먼저 전하고 싶기도 하면서 전하는 게 더 조심스럽기도 해요.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저에게는 만나고 있는 친구가 있어요.
함께 해온 시간 동안 그분과 또 다른 가족이 되고 싶은 마음이 자연스럽게 생기게 되었습니다.
갑작스러운 결정이 아닌 오래전부터 고민해오고 멤버와 회사 분들과 오랜 상의 끝에 오는 봄 5월 말 결혼식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의 김려욱이 완벽하지 못하고 서툴렀음에도 저를 응원해 준 엘프들에게는 항상 고맙고 한편으로는 이러한 소식에 놀라셨을 여러분께 미안한 마음이 들어요.
그럼에도 멤버들과 무대를 함께 하는 모습을 응원해 주시고, 제 노래를 듣고 싶어하시는 여러분께 앞으로도 변함없이 슈퍼주니어 려욱으로서, 노래하는 려욱으로서 열심히 하는 모습 보여드리려고 합니다.
그리고 저의 결정을 응원해 주고 힘이 되어준 우리 멤버들, 그리고 SM 회사 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엘프들! 아직 날씨가 많이 추워요. 항상 따뜻하게 잘 챙겨 입고 꼭 감기 조심하세요. 항상 고맙고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