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8일(월)

한화 이글스, 18년 만에 문학경기장에서 3연전 싹쓸이 승리...가을야구 갈까

인사이트류현진 / 뉴스1


'만년 꼴찌'라는 수식어가 붙을 정도로 우승과 연이 없는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지난 2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문학경기장)에서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SSG 랜더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


이날 원정팀이었던 한화 이글스는 10 대 6으로 승리를 거뒀다.


한화에게 이번 승리는 특별한 의미가 있다. 바로 문학경기장에서 6,524일 만, 즉 18년 만에 거둔 3연승이기 때문이다.


인사이트문동주 / 뉴스1


그동안 한화의 문학 원정에서 마지막 스윕 기록은 2006년 5월 16~18일, 류현진이 신인 시절 세운 것이 마지막이었다.


한화는 이로써 4연승을 질주, 시즌 전적 4승1패로 기분 좋은 출발을 하게 됐다.


이날 SSG는 오원석을, 한화는 문동주를 투수로 세우며 '국가대표' 선발 맞대결을 벌였다.


1회초 한화는 요나단 페라자가 우전안타, 노시환이 볼넷으로 출루했지만 득점을 하진 못했다. SSG 역시 1회말 선두타자 최지훈이 중전안타를 쳤지만 점수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인사이트오원석 / 뉴스1


2회 역시 0-0 균형을 이루며 이닝을 마쳤다.


균형을 깬 건 한화의 노시환이었다. 노시환은 3회초 2사 1루 상황에서 오원석이 132km/h로 쏜 4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며 홈런을 쳤다. 이는 노시환의 시즌 2호 홈런이다.


이어 이로운이 5회초에만 4점을 몰아내며 점수를 벌렸다. 페라자가 좌전안타, 채은성이 우전 2루타로 출루한 뒤 노시환이 볼넷으로 걸어나가며 무사 만루 찬스를 따냈다.


이어 안치홍의 1루수 땅볼에 3루주자 페라자가 홈에서 아웃됐지만, 문현빈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3-0을 만들었다.


인사이트노시환 / 뉴스1


그리고 계속된 1사 만루 찬스에서 임종찬의 싹쓸이 3루타가 터지며 점수는 6-0까지 벌어졌으며 임종찬은 최재훈의 희생플라이에 홈을 밟으며 7-0으로 SSG를 따돌렸다.


7회부터 SSG의 반격이 시작됐다. 한화가 9 대 2로 앞선 7회말 1사 주자 1, 2루 상황. 최정이 한화 김범수의 3구째 슬라이더를 받아치며 3점 홈런을 만들어냈다. 최정의 이번 시즌 3호 홈런이다.


이 홈런으로 SSG는 점수차를 4점으로 좁히며 추격을 시작했다.


8회말에는 김성현이 좌전 2루타로 출루해 폭투에 3루를 밟았고, 전의산의 유격수 땅볼 때 홈인해 6-9으로 바짝 따라 붙었다.


하지만 한화가 9회초 1사 만루 상황 하주석의 적시타로 다시 달아나 10-6을 만들었고 마무리 박상원이 추가 실점 없이 9회말을 막으며 한화의 승리고 경기가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