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연소 '고딩엄빠' 출연자, 예비 고딩맘 남이슬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7일 방송된 MBN, K-STAR 예능 프로그램 '고딩엄빠4'에는 15살에 출산해 엄마가 된 남이슬이 찾아왔다.
이날 남이슬은 성인 남성의 유혹에 연애를 시작한 사연을 전했다.
남이슬은 중학생 때 성인 남성과 연애 후 임신 사실을 모르고 지내다 각혈로 쓰러진 뒤 응급 제왕절개 수술을 했다. 그는 "생리가 끊기고 배가 나오니까 임신이라고 생각하긴 했지만 정확히 몇 개월이 됐는지는 알 수 없었다. 병원에 한 번도 가본 적이 없었다"고 밝혀 박미선 등을 경악하게 했다.
영상을 지켜보던 박미선은 "애는 어려서 그렇다 치고 저 남자는 뭐냐"라고 분노했고 인교진 역시 "저건 실제로 잘못된 거 아니냐"며 인상을 찌푸렸다.
성인 남자친구는 남이슬의 엄마가 집을 비운 사이 남이슬과 성관계를 했다. 박미선은 "법으로 문제 되는 건데"라고 반응했고, 이인철 변호사는 "16세가 안 된 미성년자랑 성관계를 하면 합의해도 불법이고 처벌할 수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후 남이슬은 아이의 친부와 연락을 끊은 상태라 고백했다. 임신 사실을 아예 알지 못하는 친부는 현재 교도소에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또 전 남자친구의 어머니에게 문자를 보냈지만 차단을 당했다고 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에 이인철 변호사는 친자 확인 후 양육비를 청구할 수 있다면서 남이슬에게 도움의 손길을 건넸다.
결국 임신 후 15세에 엄마가 된 남이슬은 '고딩엄빠' 최연소 엄마로 출연했고, "이번에 고등학교에 진학하는데 아직 친구들이 제 임신, 출산 사실을 모르고 있다"며 출연한 이유를 털어놓았다.
이날 공개된 남이슬의 엄마 마리사의 기구한 인생사도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마리사는 필리핀 국적으로 필리핀에서 아이들을 낳고 키우다 남편이 사별한 후 돈을 벌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 한국에서 일하던 중 한국인 남성과 재혼해 딸 남이슬을 낳았는데, 그의 한국인 남편은 마리사의 영주권을 신청하러 가는 길에 평소 앓던 지병에 쓰러져 사망하고 말았다고 한다.
한국에 17년째 체류 중인 마리사는 "내가 가고 나면 이슬이가 혼자"라며 남이슬 때문에 필리핀에 가지 못했다고 말했다.
한편 '고딩엄빠4'는 10대에 부모가 된 '고딩엄빠'들이 한층 성장해 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리얼 가족 예능 프로그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