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함께 자주 가게를 찾아주던 단골손님이 어느 날 손편지와 은행 봉투를 건네줬다는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26일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아침부터 감동이'라는 제목의 글과 사진 몇 장이 함께 올라왔다.
추어탕 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작성자 A씨는 최근 한 손님으로부터 은행 봉투를 받았다며 말문을 열었다.
봉투를 건넨 손님은 평소 딸아이와 함께 가게를 자주 방문하는 '단골손님'이었고, 그가 건넨 봉투에는 글자가 적힌 메모지도 함께 붙어있었다.
A씨는 메모지에 "추어탕을 먹고 나면 큰 에너지를 얻게 되는 것 같다"며 "항상 감사하다"는 인사와 함께 '엄마'와 '아이'라 적힌 토끼 두 마리의 그림도 그려져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단골손님이 건넨 은행 봉투 안에는 현금 이만 원이 들어있었다고 전했다.
A씨는 "커피값을 주신 것 같은데 돈을 떠나서 마음이 너무 감동이다"며 "저희 추어탕을 드시고 힘과 에너지를 얻었다는 말 자체로도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맛이 기가 막히나 보다", "감동이다", "너무 귀엽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