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소를 '화장품 맛집' 대열에 올려준 VT '리들샷'의 초도물량이 2주 만에 완판을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VT의 '리들샷'은 지난해 10월부터 다이소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출시와 동시에 유튜버 등 뷰티 업계에서 입소문이 나며 품절 대란이 이어졌다. 매장 입고 물량을 계속 늘리고 있는 상황이지만 고객의 수요가 높아 여전히 구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다이소는 오래전부터 브랜드와 협업해 화장품을 판매해 왔지만 성적은 부진했다.
그러나 2022년 출시된 네이처리퍼블릭의 식물원 상품이 인기를 얻으며 화장품 판매량이 증가하기 시작했다. 이후 다이소는 다양한 브랜드의 화장품을 선보이고 있다.
현재 다이소가 판매 중인 화장품 브랜드와 상품 수는 각각 30개, 280여 종에 달한다.
네이처리퍼블릭의 식물원, 다나한, 동국제약의 마데카21 등 기초화장품 브랜드, 조성아 뷰티 브랜드인 초초스랩, 클리오의 트윙클팝, 투쿨포스쿨의 태그, 손앤박 등 색조화장품 브랜드 등이다.
지난 2021년 브랜드 4개로 화장품 판매를 시작해 빠르게 덩치를 불렸다.
특히 VT의 '리들샷'과 에이블씨엔씨(어퓨)의 '더퓨어 티트리' 라인이 다이소가 낳은 히트작으로 불린다.
'리들샷'과 더불어 인기 제품인 '더퓨어 티트리 라인'은 출시 8개월 만에 누적 판매 33만 개를 넘어섰다.
다이소의 브랜드 화장품 매출은 2021년 전년 대비 약 52%, 2022년 전년 대비 약 50% 증가했다. 지난해는 전년 대비 약 85% 증가를 기록했다.
다이소는 최근 힘을 못 쓰고 있는 로드샵 화장품 브랜드들의 새로운 유통 채널로 꼽히고 있다.
균일가 정책과 가성비를 생각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지만 전국 1500여 개의 매장을 보유한 다이소는 안정적인 소비자를 확보하는 최고의 채널인 셈이다.
다이소는 앞으로도 가성비 좋은 브랜드 화장품을 내놓으며 제2의 '리들샷'처럼 소비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