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8일(월)

한국전 앞두고 '월클' 손흥민 맞이하려 26년 만에 경기장 잔디 갈아엎은 태국축구협회

손흥민 / 뉴스1손흥민 / 뉴스1


황선홍 임시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 대표팀이 태국과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26일 오후 9시 30분(한국 시간)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4차전 한국과 태국의 경기가 열린다.


이 경기는 한국의 최종 예선 직행이 걸린 만큼 매우 중요하다.


뉴스1뉴스1


원정 경기에서 흔히 변수가 되는 그라운드 잔디 상태는 매우 좋아 보인다.


태국 매체 '카오산 온라인'에 따르면 태국축구협회는 한국전을 앞두고 거액을 들여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의 대대적인 잔디 교체 공사를 실시했다.


단순히 잔디만 새로 깐 수준이 아니라 기존 그라운드의 땅을 모두 걷어내고 기초배수공사부터 새로 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뉴스1


이유는 '쏘니' 손흥민 때문이었다. 태국축구협회 관계자는 "지난해 토트넘이 (태국에) 왔을 때 폭우가 쏟아져서 경기가 중단된 적 있다. 태국 팬들 사이에서는 '이러다 쏘니가 다시는 태국에 안 오겠다'는 불만이 쏟아져 나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많은 예산을 투자해 그라운드를 싹 정비했으며 지금은 폭우가 쏟아져도 10분 만에 배수가 된다"고 자신했다.


앞서 태국은 지난해 7월 토트넘 홋스퍼의 태국 방문 당시 폭우로 경기를 취소하는 굴욕을 맛본 바 있다. 당시 태국 팬들은 손흥민을 보기 위해 경기장을 찾았다가 경기가 취소되자 분통을 터트리기도 했다.


한편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4차전 한국과 태국의 축구 중계는 KBS2, MBC, 쿠팡플레이에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