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익스프레스, 테무, 쉬인 등의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이 국내 시장에서 덩치를 키우고 있다.
다만 너무 저렴한 가격 탓인지 물건을 배송받지 못하거나 기대한 퀄리티와는 다른 제품에 실망이라는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이 가운데 '테무'에서 7천 원짜리 운동화를 샀다는 남성의 후기가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테무 써본 후기"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테무 국내 이용자가 500만 명이 넘었다길래 가입했다. 가입하자마자 10분 안에 결제하면 39만 원짜리 할인쿠폰을 준다고 해서 허겁지겁 신발 두 켤레를 샀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한 켤레에 7천 원이라 품질이 낮아도 배송만 받으면 괜찮다고 생각했었다"고 했다.
그런데 A씨는 일주일 기다려 받은 제품을 착용했다가 깜짝 놀랐다. 그는 "외관만 봤을 땐 생각보다 괜찮았다. 그런데 신발 두 켤레의 무게치곤 가벼워서 풀어보니 소재가 거의 고급 부직포였다"고 말했다.
또 "신발로 종이접기가 가능할 정도다. 신고 가다가 돌멩이 밟으면 발바닥에 구멍 날 것 같다"면서 "결국 둘 다 종량제봉투에 넣어 버렸다"고 덧붙였다.
현실적인 '테무' 후기를 접한 누리꾼들은 "이걸 진짜 사는 사람도 있었냐", "그래도 물건은 받았네", "지구에 미안할 정도"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