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1월 08일(수)

빚 2천만원인데도 결혼하고 싶다는 여성... '결혼비용' 100% 부담할 남자 찾는다며 내건 조건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BIng Image Creator


한 여성이 결혼은 너무 하고 싶은데 모아둔 돈이 없다며 쓴 글이 화제가 됐다. 


최근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나 정말 결혼하고 싶은데 모아둔 돈이 없어"라는 제목으로 30대 초반 여성 A씨의 글이 게재됐다. 


이에 따르면 A씨는 5년 동안 시험 준비를 했으나 합격하지 못했고, 현재는 대기업 협력사에서 일하는 중이다. 5년 동안 시험을 준비한 탓에 모아둔 돈 없었다. 


그에게 남은 건 빚 2000만원이 전부였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러나 A씨는 좋은 남자를 만나서 결혼하고 싶다며 자신의 소망을 적어 내려갔다. 


대신에 한 가지 조건을 걸었다. 만날 남자가 결혼 비용을 부담해 주면 이후 그 비용의 절반 이상으로 경제권을 맡기겠다는 것. 또 월급까지 다 주겠다고 했다. 


그는 "(나는) 자기 객관화가 잘 되는 편인데 외모는 나쁘지 않다"며 "사치 안 부리고 술도 안 마시는데 수험생활을 좀 길게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돈만 있으면 결혼했을 전 남친을 두 명이나 떠나보내니까 '저런 제안이라도 하면서 만날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자신의 상황을 설명하며 "냉정하게 나 결혼 포기해야 될까?"라고 묻는 A씨에게 누리꾼들은 다소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들은 반대로 '남자가 빚만 있어서 결혼 비용 하나도 보태주지 못 한다고 하면 결혼할 수 있냐?'고 물었다. 


몇몇은 "공부하는데 빚이 2000만원 생긴 거면 집안 형편도 좋지 않은 듯", "빚 2000만원 있는 비슷한 남자 만나면 될 듯", "남자가 저 상황이면 본인이 알아서 결혼 포기함" 등의 반응을 내비쳤다. 


다만 일부는 "지금 모아둔 보다 소비 습관이 더 중요할 듯", "진짜로 예쁘다면 가능할 듯", "모든 걸 넘기겠다고 하면 가능성이 있을지도"라며 A씨에게 공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