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1월 08일(수)

"31개월 친딸에게 못생겼다며 폭언하는 남편이 딸을 지웠으면 아들과 행복했을 거랍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친딸에게 폭언을 하는 남편 때문에 고민이라는 여성의 사연에 누리꾼들의 공분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4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 판에는 '딸을 지웠어야 했다는 남편'이라는 사연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결혼 전 둘 이상 아이를 낳기로 남편과 합의해 연년생 남매를 출산했다고 밝혔다.


A씨의 아들은 48개월, 딸은 31개월이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평소 육아에 적극적인 편이 아니라는 A씨의 남편 B씨는 딸에게 이유 없이 폭언을 일삼았다고 한다.


A씨는 "(남편이) 평소에 딸에게 '못생겼다', '돼지 같다', '정이 안 간다'라는 소리를 자주 했다"라면서 최근 어린 딸에게 손찌검까지 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딸이 자기를 향해 고개를 저으면서 손가락을 흔드는 행동을 했다며 본인 기분이 나쁘다고 딸을 때렸다. 딸의 동작을 직접 보진 못했고 남편의 설명으로는 원더걸스 '노바디' 춤 동작과 유사했다"며 "그 일로 다투는 중 '너 내 눈에 띄지 마! 죽여버린다!'라고 딸에게 소리쳤다"라고 설명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후 남편 B씨는 가출을 감행했고 돌아와 A씨에게 "딸이 그냥 싫다. 쟤만 없었으면 아들이랑 우리 세 식구 행복했을거다"라면서 "존재만으로도 싫다. 버릴 수만 있으면 버리고 싶다. 보낼 곳 있으면 보내고 싶다. 그냥 지워버렸어야 했다"라는 심한 막말을 했다.


이렇게 심한 막말을 하면서도 B씨는 왜 딸이 싫냐는 A씨의 물음에 "이유 없이 그냥 싫다"라고 답했다.


A씨는 "남편은 그렇게 말하고도 문제가 무엇인지 모른다. 내가 주변에 물어본다 했더니 물어보라는데 도저히 주변에 물어보기 창피해서 여기에 올려본다. 이런 상황 이해 가시나요?"라고 누리꾼들에게 조언을 구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아직 어린 딸을 이유 없이 싫어하고 폭언을 내뱉는 남편의 행동을 맹비난하면서 딸을 보호하지 못하는 A씨의 행동을 꾸짖었다.


또 일부 누리꾼들은 믿을 수 없는 내용이라며 진위 여부를 의심하기도 했다.


누리꾼들은 "31개월이면 말 어느 정도 알아듣는 나이다", "남편이 딸을 학대하고 있는데 이혼할 생각은 안 하고 글을 올리는 게 말이 되나", "바람 나서 집 나갈 핑계를 찾고 있는 것 같다", "저런 환경에서 딸이 어떻게 크겠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