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2일(금)

"긴 생머리 가진 한국 여성들, '숏컷' 여성들보다 남편과 더 활발한 '성생활' 한다" (연구)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Bing Image Creator


머리카락이 긴 여성이 짧은 머리 여성보다 성생활이 더 활발하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해당 연구는 한국인 부부를 대상으로 한 연구로, 남자들이 긴 머리를 선호해 성적 욕구가 강화됨으로써 성생활도 더 자주 갖게 된다는 분석이다. 


20일(한국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연세대 사회문화심리학 연구진이 '진화심리학'에 발표한 내용을 보도하면서 머리카락이 길고 풍부한 여성이 짧은 여성보다 성관계를 더 자주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연구를 이끈 천정은 교수진은 한국에서 204쌍의 부부를 모집해 이들을 대상으로 모발의 상태, 모발 길이, 성욕, 성관계 빈도, 파트너의 헌신도, 관계 만족도, 성적 만족도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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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결과 아내의 모발 질과 성관계 빈도 사이에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편들은 긴 머리를 가진 여성에 더 매력을 느꼈고, 그 결과 성욕은 더 높아졌다. 


긴 머리를 가진 아내에 대해 남편의 성적 욕구가 더 강화되어 부부간 성생활도 더 활발해지는 현상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반면 남성의 머리카락 길이는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이전 연구에 따르면 여자의 머리카락은 여성성을 상징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지금까지 머리카락이 연애 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연구는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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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진은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여성들이 성생활을 개선하고 싶다면 머리카락을 관리하는데 투자해도 좋다"고 했다. 


그러면서 "여성들이 헤어 케어와 그루밍에 투자하는 것이 연애 파트너를 유치하고 유지하는 데 중요하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남녀의 신체적 매력, 성적 욕망, 성행위 사이의 상호 작용을 이해하면 인간의 행동과 관계를 보다 잘 이해하는데 기여한다는 설명이다. 


해당 논문은 'Wives with long and high-quality hair have more frequent sex'라는 제목으로 개방형 과학 플랫폼 '프런티어(Frontiers)' 홈페이지에 확인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