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류준열이 한소희와의 열애를 인정한 이후 연일 구설에 오르고 있다.
지난 19일 류준열은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열린 한 패션 브랜드의 행사에 앰버서더 자격으로 참석했다. 열애 인정 이후 첫 공식 석상이라 대중의 이목이 쏠렸다.
이날 류준열은 행사 내내 아무 말도 하지 않은 채 취재진의 하트 포즈를 무시하며 무표정을 유지했다.
류준열의 연이은 무소통 행보에 환경 운동가로서의 진정성에 대한 지적도 불거졌다.
그는 8년째 그린피스의 후원자이자 북극곰을 지키고 기후 위기의 심각성을 알리는 캠페인 영상에 출연해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 가운데 그런 그가 환경 파괴 논란의 중심에 있는 스포츠 '골프' 애호가라는 모순이 알려졌다. 인터뷰 등을 통해 자신이 직접 골프 마니아임을 알려왔던 사실이 재조명되면서 때아닌 '그린워싱' 논란이 불거졌다.
'그린워싱'은 겉으로만 친환경적인 이미지를 갖기 위해 위장환경주의 활동을 하는 행동을 이르는 말이다.
골프장 건설을 위해 나무를 자르고 잔디를 까는 과정을 거치는데, 이때 기존의 서식지가 사라지는 것은 물론 숲이 훼손된다. 또 골프장을 유지하기 위해 엄청난 양의 물과 농약이 쓰인다.
생태계 파괴와 수자원 소모는 결국 기후 위기로 이어지는데, 환경 운동하면서 취미 생활로 골프를 즐기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류준열을 향한 대중의 시선은 곱지 않은 상황이다.
류준열의 행보에 누리꾼들은 "연애는 죄가 아니라더니 이 정도면 '억까'다"라는 반응과 "골프를 사랑하는 환경 운동가라니. '내로남불' 아니냐"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 누리꾼은 "북극곰이나 기후위기 광고를 촬영하면서 어떻게 미국산 캐딜락 자동차, 제조 과정에서 에너지를 더 많이 사용하는 위스키 광고 모델을 할 수 있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