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유튜브 채널 '말하는동물원 뿌빠TV'에는 사춘기로 힘든 검역 생활을 하고 있는 푸바오의 근황이 공개됐다.
이날 푸바오의 일상 공개에 앞서 강철원 사육사는 "푸바오는 사실 지금 번식 관련한 행동이 겹치면서 검역 생활을 쉽지 않게 하고 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영상 속 푸바오는 검역 8일 차를 맞아 잘 먹고 잘 자고 있었다. 다만 성적으로 성숙해진데다 번식기 증상이 시작되면서 종종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자이언트 판다는 4~8살이 되면서 성적으로 성숙해진다. 암컷의 경우 3월에서 5월까지 발정기가 찾아온다. 1년에 한 번, 이틀에서 사흘정도 지속된다고 알려져 있다.
푸바오의 입장에서 쓰여진 검역 일기에서도 "요즘 대나무가 아주 맛있다. 가끔 짜증이 날 때도 있다"며 번식기를 짐작케하는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강 사육사는 "20일 정도의 시간이 남아있는데 시간이 왜이렇게 빨리 가는지 걱정이 많다"며 "시간을 붙자고 싶은 마음이 있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그러면서도 푸바오가 조금이라도 안정된 마음으로 지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푸바오는 중국으로 떠나기 전 검역을 위해 3월 3일부터 내실 생활을 하고 있다.
이송 과정에는 '무진동 트럭'과 전세기가 동원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