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하윤이 드라마를 사랑해 준 시청자들에게 울먹이며 감사 인사를 전해 감동을 자아냈다.
지난 16일 JTBC 예능프로그램 '아는 형님'에는 tvN 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를 통해 많은 사랑을 받은 송하윤과 이기광이 출연했다.
이날 두 사람은 드라마 관련 다양한 에피소드와 연기 활동을 하며 있었던 비하인드 스토리를 풀어내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송하윤은 "정수민 역할 맡을 때 겁났다. 지금까지 착한 역할만 했는데 이미지들이 지워지고 다시 써야 하니까"라며 "그때쯤 얼태기(얼굴에 지겨운 시기) 권태기가 왔는데 거짓말처럼 악역이 들어와서 내려놓고 해보자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캐스팅 과정을 전했다.
이어 "연기 몰입을 위해 지인들 단절하고 SNS 사진도 지우고 프로파일러 자문 받았다"고 밝히며 연기를 향한 진심을 드러냈다.
송하윤은 물벼락까지 맞아가며 출연진들과 게임을 마친 후 "오늘 재밌었다"며 방송 소감을 전했다.
그러던 중 갑자기 "혹시 실례가 안 된다면 한마디만 해도 되겠냐"며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모두를 놀라게 했다.
전혀 상의 되지 않은 돌발행동에 함께 출연한 이기광마저 깜짝 놀란 눈치였다.
두 눈을 질끈 감은 송하윤은 울먹이며 "여기 아니면 말할 기회가 없을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정말 감사하다. 저희 드라마 사랑해 주셔서 감사드리고 연기자의 꿈은 그냥 연기를 하는 건데 시청자분들이 많이 사랑해 주셔서 저는 제 꿈을 이루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더 열심히 연기하겠다.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다.
떨리는 목소리로 진심을 담아 전한 메시지에 현장에 있던 김영철 등 출연진들도 덩달아 눈물을 보이며 감동을 자아냈다.
누리꾼들 역시 "같이 울었다", "연기에 진심이라는 게 느껴진다", "이런 배우가 더 떠야 한다", "더 잘됐으면 좋겠다", "이렇게 진심이 느껴지는 감사 인사는 처음이다"라고 반응했다.
한편 송하윤은 tvN 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에서 악역 '정수민' 역할을 맡았다.
지난달 20일 종영한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자체 시청률 12%라는 기록을 세우며 막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