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물가가 이례적으로 급등하고 있다. 특히 외식 메뉴 가격의 상승이 충격적이다.
'국민 음식'으로 불리는 짜장면·짬뽕의 가격도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시민들 사이에서는 '한달 만에 5백원씩 두 번 올린 곳도 있더라"라며 짜장면·짬뽕 가격에 충격을 받게 된다는 이야기가 돌고 있다.
이런 상황의 여파일까. 최근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 식품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한국소비자원 가격 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지역 짜장면 평균 가격은 7069원이었다. 이는 2022년 2월(5769원)보다 22.5% 상승한 수치다.
같은 기간 삼계탕은 16.2%(1만4500원→1만6846원), 비빔밥은 15.7%(9308원→1만769원), 냉면은 15.1%(9962원→1만1462원), 삼겹살 200g은 13.7%(1만7159원→1만9514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짜장면의 가격 상승 폭이 훨씬 크다. 짬뽕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짜장면·짬뽕 가격 상승에 소비자들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대체품을 소비하는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다. 짜파게티·진짬뽕 등 짜장라면·짬뽕라면을 소비하는 것이다.
이마트 기준 짜장라면과 짬뽕라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1%, 26.6% 증가했다. 외식 메뉴 가격 상승 폭만큼 상승했다.
마트에서 1개당 1천원 내외로 구매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는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