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1월 08일(수)

"첫 휴가 나온 군인 아들이 '가리비' 먹고 싶다고 합니다"...3㎏ 무료로 쏜 사장님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우리가 두발 쭉 뻗고 잠들 수 있게 청춘을 바치는 이들, 바로 군인이다.


군인들은 날이 추우나 더우나 눈이 오나 비가 오나 나라를 지키기 위해 사회와 단절돼 철책선만 바라보고 있다.


이런 군인에게 감사한 마음을 표현한 사장님이 있어 사회에 귀감이 되고 있다.


가리비  / gettyimagesBank가리비  / gettyimagesBank


지난 15일 자동차 전문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아들이 군대에 갔어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아들은 GOP(일반전초)를 지원해서 갔다. 철책 올라가는 게 힘들 텐데 다리 튼튼해질 거라며 매사 긍정적으로 지내려고 노력하는 아이가 첫 휴가를 나온다"고 말문을 열었다.


첫 휴가에 먹고 싶은 음식을 묻자 아들은 '가리비'가 먹고 싶다고 했고, A씨는 인터넷으로 홍가리비 5kg을 주문했다고 한다.


뉴스1뉴스1


A씨는 아들에게 좋은 가라비를 먹이고 싶은 마음에 문의란에 '아들이 군대 첫 휴가 나와서 먹고 싶은 게 가리비래요. 싱싱하고 좋은 거로 부탁합니다'라고 남겼다고 한다.


그러자 가게 사장은 5kg 제품을 보내줄테니 주문은 2kg만 하라며 "군대 첫 휴가라면 그냥 드릴 수 없다. 아들과 맛있게 드세요"라고 호의를 베풀었다.


A씨는 "너무 감사하고 이런 경험은 처음이라 금액을 떠나서 감동받았다"며 "저도 아들도 감사히 맛있게 먹고 혹시 누군가에게 작게나마 베풀 수 있다면 기꺼이 베풀겠다"고 기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