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1월 08일(수)

"암 투병중인 여친, 1년간 간호했더니 '다른 남자'들 만나러 다녀요"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암 투병 중인 여자친구를 간호하며 경제적 지원까지 해 줬는데 건강이 호전된 여자친구가 이성을 만나러 다녀 고민이라는 한 남성의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12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이거 연애 맞나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1년 반 동안 만남을 이어왔으며 결혼까지 생각하고 있는 여자친구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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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의 여자친구는 교제를 시작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유방암 판정을 받았고, A씨는 1년여간 병원을 함께 다니는 등 여자친구를 챙겨왔다.


암 투병으로 경제활동까지 중단한 여자친구를 위해 데이트 비용은 물론 여자친구의 집 연세도 대신 부담해 1년 평균 사용하는 카드 값이 두 배 이상으로 불었다고 밝혔다.


A씨는 "무언가를 바라고 챙긴 건 아니다"라며 항암치료를 받으면서 힘들어 하는 여자친구를 보면 자신도 모르게 눈물이 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여자친구가 항암을 하다 건강이 나아지면 친구들을 만나러 다닌다"며 말을 이어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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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그냥 친구도 아니고 (여자친구가)암에 걸리기 전 자기한테 고백했던 이성을 만나러 간다. 만나러 가지 말라고 하면 화를낸다"며 고민을 털어놨다.


이어 그는 "만나는 사람들에게 이성적인 감정은 없다면서도 나와 결혼을 약속했다는 말은 안한다"며 "그중에는 유부남도 있다"고 전했다.


A씨는 "요즘은 하루에 통화 한 번, 그것도 5분이 채 안 된다"며 자신과 함께 있을 때 휴대폰을 진동이나 무음으로 바꾸고 사생활 보호용 필름을 붙인 여자친구의 태도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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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만 아니라 A씨가 전화해서 밥 먹었는지, 뭐 하고 있는지 물어보면 "집착한다"며 싫어했다.


이에 A씨는 "아직 암세포가 완전히 제거되지 않아 집에서 약을 먹으며 일찍 자고 운동도 해야 한다는데 드라마 보면서 새벽 1~2시에 잠든다. 나중에 결혼을 하면 어떨지 걱정되고 답답하다"며 여자친구와의 만남을 이어가야 할지 고민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부모도 아니고 남편도 아닌데 굳이?", "여자한테 글쓴이가 안중에도 없는 듯", "살 만해지니까 곁 지켜준 사람 버리는 것"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