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메로나·누가바 팔아 번 돈으로 직원들에게 역대 최대 '성과급' 쏜 빙그레...최대 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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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그레가 지난해 창사 이래 최초로 영업이익이 1100억 원을 넘는 등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이에 올해 직원들이 역대급 규모의 성과급을 받게 됐다.


14일 뉴스1은 최근 공개된 빙그레 사업보고서 등을 토대로 지난해 매출과 직원들의 성과급 규모 등을 보도했다.


지난해 빙그레의 매출은 1조3939억 원, 영업이익은 1123억 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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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이 1000억 원을 넘어선 것은 1967년 창사 이래 최초다. 당기순이익은 867억1849만 원으로 전년 대비 235.7% 늘었다.


실적이 좋았던 만큼 빙그레는 성과 평가를 실시해 성과급을 지급할 예정이다.


S등급은 기본급의 400%, A등급은 280%, B등급은 140% 수준이다.


정확한 지급률은 직무와 직급별로 상이하나, S등급 기준 연봉 40%에 육박하는 규모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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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빙그레 직원들의 평균 급여는 5959만8000원이다. 미등기 임원 8명의 1인 평균 보수는 1억8315만원이다.


빙그레는 2020년, 누가바·부라보콘 등으로 유명한 해태 아이스크림을 인수하면서 몸집이 커졌다.


여기에 '메로나' 등 빙그레 제품이 북미 지역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현재 미국으로 수출되는 국내 아이스크림의 약 70%가 빙그레 제품이다. 특히 메로나의 경우 연간 1800만개 이상이 팔린다고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폭염과 늦더위까지 겹치면서 역대급 성장을 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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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김호연 빙그레 회장의 지난해 연봉은 20억6200만 원이다.


급여 20억 원, 상여 5900만 원, 기타 근로소득 300만 원을 받았다. 이는 전년도 연봉 22억1200만 원 대비 6.8% 감소한 금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