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만한 건 다 있다'는 쿠팡 로켓배송에 유일하게 없는 것, 바로 CJ그룹 계열사 제품이다.
대표적으로 자취생들의 필수품인 햇반, 비비고 만두 등이 있다.
이는 2022년 납품 단가 문제로 쿠팡과 CJ제일제당이 갈등을 빚으며 생긴 이른바 '햇반대첩'의 결과다.
식품 업계와 이커머스에서 각각 1등인 두 기업이 날카로운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최근 두 기업 사이에 훈풍이 풀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지난 13일 CJ그룹에 따르면 쿠팡의 강한승 사장이 손경식 CJ그룹 회장에게 '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2024' 티켓을 선물했다.
'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2024'는 쿠팡이 경기 중계와 티켓 판매를 맡았다.
이에 오는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손경식 CJ그룹 회장과 강한승 쿠팡 대표가 만날 것으로 보인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누리꾼들은 "드디어 로켓배송으로 햇반 살 수 있겠다", "비비고 살 수 있게 해주세요", "로켓배송에 없어서 너무 불편하다" 등 화해 무드에 응원을 보내고 있다.
다만 양사는 이번 만남에 대해 확대해석을 경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