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8일(월)

"23살에 일찍 애 낳으니 좋다" 자랑했다가 악플 테러당한 유튜버

인사이트YouTube 갈무리


20대에 출산하면 좋다는 주장을 담은 영상을 개인 SNS에 올린 여성이 악플 세례를 받았다.


14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23살에 애 낳으면 좋은 점 20가지"라는 제목의 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다.


23살에 출산했다는 여성 A씨는 지난 9일 자신의 SNS에 해당 영상을 올렸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출산 후 회복이 빠르다, 아이가 건강하다, 육아할 체력이 있다, 인생에 목표가 생긴다, 친구들이 출산 한 걸 신기해해서 자주 놀러 오고 아이를 잘 봐준다, 강한 책임감이 생긴다, 초반엔 힘들어도 나중엔 편하다" 등 어린 나이에 출산해 좋은 점 20가지를 제시했다.


다른 사람을 비판‧비하하는 등 부정적인 내용이 전혀 없었다.


그런데 해당 게시물에는 다수의 악성 댓글이 달렸다.


A씨를 비판하는 누리꾼들은 "이 글은 마치 애를 늦게 낳으면 안 좋다고 말하는 것 같아서 불쾌하다", "20대에 애를 낳으면 20대의 즐거움을 모른다", "아무리 좋다고 바이럴 해봐야 20대 초반에 애 낳을 여자는 없다", "내 딸이라면 말릴 거 같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인사이트YouTube 갈무리


이어 "이렇게 장점 나열하면서 인정받으려 하는 거 보면 불행한 거 같다", "돈 좀 있는 집안에서 애 낳아서 그런 거 아니냐" 등 A씨를 비꼬는 내용의 댓글도 다수 달렸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A씨의 SNS에 몰려가 응원 댓글을 달기도 했다.


이들은 "요즘같이 출산율 박살 난 시기에 존경한다", "행복하게 사는 모습 멋지다", "진짜 애국자", "악플 테러 소식에 왔는데 선플로 덮여 있어 다행이다", "여자의 적은 여자라더니" 등의 댓글을 남기며 A씨를 응원했다.


한편 저출산이 심각한 사회 문제로 떠오르는 가운데, 젠더갈등이 저출산의 한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