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8일(월)

'태국전 보이콧' 움직임 일자 축구대표팀 공식서포터즈 '붉은악마'가 밝힌 입장

인사이트Instagram 'reddevil.korea'


한국 축구대표팀의 공식 서포터즈인 '붉은악마'가 태국전 보이콧 운동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13일 붉은악마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붉은악마의 본질은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선수들을 응원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 본질을 벗어나는 순간 붉은악마는 존재의 이유가 없어지게 된다"고 했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붉은악마 측은 "이번 사태는 축구협회의 잘못으로, 경기장에서 뛰는 선수들이 응원을 받지 못할 이유는 없다"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다가오는 태국과의 2연전은 보이콧 없이, 선수들에게 더 큰 목소리로 응원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황선홍 축구대표팀 임시 감독은 태국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2연전으로 치르는 3월 A매치에 나설 23명의 국가대표 명단을 발표했다. 


인사이트Instagram 'reddevil.korea'


명단에는 이른바 '탁구게이트' 논란의 중심에 있던 이강인도 포함돼 있었다. 


이후 대한축구협회 인스타그램 게시물에는 '정몽규 OUT', '가지 않습니다', '보지 않습니다' 등의 해시태그와 함께 정몽규 협회장의 사퇴와 축구협회의 쇄신을 요구하는 댓글들이 달렸다. 


한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2024년 3월 21일 국가대표팀 vs 태국 자리를 비워주세요'라는 문구와 함께 "선수들을 위해, '축구 A매치 보이콧'을 널리 퍼뜨려 달라"고 적혔다.


인사이트인스타그램 캡처


해당 글을 쓴 계정 주인은 "축구협회장 정몽규는, 본인의 사익을 위해 선수들을 벼랑 끝에 몰았다. 선수들은 침묵할 수밖에 없다. 선수들을 위해 이젠 우리가 대신 행동해야 한다"고 했다. 


이에 대해 팬들은 붉은악마의 입장을 지지했지만, 일부는 "선수들을 위한 것"이라며 태국전 보이콧을 주장하며 붉은악마를 비판했다.

 

한편 붉은악마는 지난달 15일과 21일 성명서를 통해 대한축구협회의 쇄신과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이하 지도부의 사퇴를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