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저출산을 타파하기 위한 해결책 마련에 힘쓰고 있는 가운데, 결혼정보회사 간담회까지 진행했다.
지난달 16일 이기일 보건복지부 1차관은 서울 중구 상연재 서울역점에서 저출산 현황 관련 결혼정보회사 간담회를 주재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듀오, 가연, 모두의지인 등이 참여했다.
이 차관은 결혼정보회사로부터 관련된 비법들을 귀담아들으면 정부가 필요한 방안들을 발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간담회에서는 결혼 지원 방안을 위한 정책적 제언들이 쏟아졌다.
한 결혼정보회사 대표는 "최근 비혼이 확산하니 결혼 상대를 주변에서 찾지 못해 결혼에 대한 뚜렷한 생각이 있는 사람을 만나려는 경향이 있다"면서 "(다만) 결혼정보회사 대부분의 고민은 (결혼 의지에 대한) 남녀 격차를 어떻게 해결할지에 초점을 두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도 "결혼 장려가 반드시 답이 되진 않는다. 결혼하고도 아이를 낳지 않으려고 하는 여성이 3명 중 1명이다. '결정사'에 오더라도 '아이를 낳을 생각이 없는 사람을 소개해달라'라고 요청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여성의 가입률이 현저히 떨어지는 게 현실이다. 여성들에게 결혼과 출산이 자기 삶에도 확실한 이익이 된다는 점을 알리기 위한 굉장히 파격적 대책들을 정부가 제시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결혼하고 싶은 남성은 많은데 여성은 결혼에 관심이 없으니 장기적으로는 국제결혼을 생각해야 할 것"이라며 "다문화 결혼을 장려할 수 있는 정부의 장기적 해법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 차관은 "청년들의 결혼을 바라는 마음은 업체나 정부가 다르지 않을 것"이라며 "청년들이 행복하게 연애와 결혼을 할 수 있는 희망 있는 사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