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8일(월)

"윤석열 대통령님, 중국서 10개월째 연락 두절된 손준호 선수 돌아올 수 있게 해주세요"

손준호 / 뉴스1손준호 / 뉴스1


K리그1 도움왕(2017)·MVP(2020)이자 카타르월드컵 본선행의 주역으로 빛난던 손준호. 그러나 지금은 생사조차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손준호는 지난해 5월 상하이 훙차오공항에서 가족들과 귀국하려다 강제 연행을 당했다.


이후 비국가공작인원 수뢰 혐의로 랴오닝성 차오양 공안국의 조사를 받았다.


중국 당국은 형사 구류(임시 구속) 기한이 만료되자 6월 18일 자로 구속수사로 전환했다. 구속수사는 최장 7개월까지 가능해 올해 1월 17일 기간이 만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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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도 여전히 감감무소식이다. 그동안 손준호가 처한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박진 외교부 장관도 나섰지만 진전이 없었다.


이와 관련해 스포츠해설가 박문성은 지난 11일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달수네라이브'에서 손호준의 근황에 대해 이야기 했다.


그는 "손준호 선수의 소식을 알 수 있는 데가 없다. 어떻게 이럴 수 있는지 모르겠는데, 축구계의 손을 떠났다"고 말했다.


박문성은 "어떻게 할 수가 없어요. 그래서 저희도 몰라요. 여기 달수네에 손준호 선수가 중국넘어가기 전에 오기도 했고, 제 개인적으로 손준호 선수 결혼식 사회도 봤을 정도로 친분도 있고 연락도 자주한 사이였는데도 제가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며 난감해했다.


사진=대통령실사진=대통령실


박문성이 전한 다소 비관적인 소식에 축구팬들은 크게 동요하고 있다.


축구 팬들은 "국가가 나서야 할 때다", "사람 하나 살려 달라. 국가적 차원에서 중국에 항의해야 한다", "공개적으로 손준호 선수의 안위를 확인해 달라" 등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또한 설령 손준호가 죄를 지었다하더라도 투명하게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 2월 정재호 주(駐)중국 한국대사는 손준호에 대해 "인권침해 발생 여부 및 건강 상태의 주기적인 확인을 포함해 필요한 영사 조력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있다"며 "양호한 건강 상태임을 확인했다. 앞으로도 대사관은 관련 상황을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