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프집에서 먹다 남은 치킨을 다시 튀겨달라고 요구한 손님 때문에 난처하다는 아르바이트생의 사연이 알려졌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호프집에서 먹던 치킨을 데워달라고'라는 제목으로 호프집 알바생 A씨의 글이 전해졌다.
호프집에서 서빙을 하고 있다는 A씨는 "어제 오후 50대 아주머니 두 분이 가게에 들어오셔서 생맥주 두 잔과 프라이드치킨 한 마리를 주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 시간 정도 지나 호출 벨을 누르기에 갔더니 프라이드치킨이 반 정도 남았는데 치킨이 다 식었다면서 뜨겁게 데워달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A씨가 사장님에게 물었더니 '전자레인지에 돌려준다'는 답변을 받았다.
이를 손님들에게 그대로 전했더니 손님들은 주방에 있는 튀김 기계에 넣고 다시 바싹하게 튀겨달라고 요구했다고 한다.
A씨는 "사장님은 '먹던 치킨은 안 된다'고 하셔서 그대로 다시 손님들에게 얘기했더니 손님들은 자꾸 '뜨거운 치킨을 먹고 싶으니 다시 튀겨달라'고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몇 번을 안 된다고 해도 계속 고집을 부리셨는데, 이런 경우 가게 잘못인가?"라며 누리꾼들의 의견을 물었다.
누리꾼들은 먹던 치킨을 다시 튀기는 것은 위생상 문제가 있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한 누리꾼은 "그 튀김기에 다른 손님들 치킨도 튀겨야 하는데, 위생상 안 되는 게 당연하다"고 강조했다.
다른 누리꾼도 "먹던 치킨에 뭔 짓을 했을 줄 알고 다시 튀김기에 넣냐?"며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