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파묘'가 개봉 19일 만에 800만 관객을 돌파하는 진기록을 세우고 있다.
이 가운데 배우 최민식이 관객들의 뜨거운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열정적인 팬서비스를 보이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지난 9일 영화 '파묘' 출연진과 감독은 개봉 3주 차 서울 무대인사를 진행했다.
이날 무대인사에는 배우 최민식부터 유해진, 김재철, 김민준, 김병오, 김태준, 정윤하, 장재현 감독까지 총출동했다.
최민식은 핑크색 목도리와 귀여운 헤어밴드까지 하고 등장했다.
다가오고 있는 봄 날씨와는 어울리지 않았지만 그는 무대인사 내내 땀을 흘리면서도 목도리를 빼지 않아 궁금증을 자아냈다. 알고 보니 팬이 직접 짜준 목도리였다.
240309 영화 <파묘> 무대인사 #최민식
— 눈 (@snowszj) March 9, 2024
“어떤 팬분이 목도리를 직접 뜨셨대요. 그래서 쪄죽어도 하고 있습니다 지금. 너무 감사합니다. 너무 행복하고 즐겁게 여러분들이 주신 머리띠, 목도리 쪄죽는 한이 있더라도 하겠습니다. 여러분들께서 주신 이 은혜 이젠 축복이 아닐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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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식은 "날씨가 많이 풀렸다"면서도 "어떤 팬분이 목도리를 직접 뜨셨다고 한다. 그래서 지금 쪄 죽어도 하고 있다. 너무 감사하고 행복하다. 쪄 죽는 한이 있더라도 하겠다"고 말해 팬들을 감동케 했다.
이어 그는 "여러분들께서 주신 이 은혜, 이제는 축복이 아닐 수 없다"며 "주말에 소중한 시간 내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다.
다른 극장 무대인사에 참석한 관객들의 SNS 목격담에 따르면 최민식은 이날 내내 목도리를 착용하고 다니며 자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최민식은 팬들이 선물해 준 머리띠, 모자, 가방 등 각종 아이템을 빠짐없이 착용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팬들 사이에서는 '할꾸(할아버지 꾸미기)'가 유행처럼 번졌다.
극 중에서 보이는 카리스마 있는 모습과 달리 귀여운 면모를 보인 그는 식바오, 감귤민식, 요정민식 등의 별명을 얻기도 했다.
최민식의 목도리 사랑을 본 누리꾼들은 "팬 사랑에 진심이다", "내가 감동이다", "할아버지 너무 잘 어울려요", "데뷔 35년 차 배우의 팬 서비스 최고다", "후배들이 보고 배우길"이라고 반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