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8일(월)

"아이 급식 좀 먹여달라"...학부모 진상 민원에 힘들다고 호소한 중3 교사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중학교 3학년 아들 밥을 먹여달라는 학부모 민원 때문에 힘들어하는 교사의 사연이 화제다.


지난 10일 X(옛 트위터) 계정에는 중학교 3학년 담임선생님을 맡고 있다는 교사의 하소연이 전해졌다.


교사 A씨는 급식을 아예 먹지 않는 학생의 부모로부터 민원 전화를 받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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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학생 부모로부터 '아이가 집에서도 밥을 너무 안 먹는다', '선생님이 좀 먹여달라'는 말을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요즘은 강제로 먹으라고 해도 아동학대인 거 알지 않냐. 최대한 권유는 해보겠다고 대답했다"고 덧붙였다.


밥을 잘 먹지 않는 아이가 걱정된 부모가 교사에게 "밥을 먹여달라"는 부탁을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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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사연에 누리꾼들은 "편식 고쳐 달라는 연락도 많이 온다고 하더라", "부모가 주양육자인 걸 왜 모르냐. 이런 건 진상 민원이다", "집에서도 안 고쳐지는 걸 왜 학교에서 고쳐 달라고 하는 거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교육부는 올 1학기부터 학부모 민원은 교원 개인이 아닌 교내 민원 대응팀이 맡는다는 내용을 담은 교권보호 제도 시행에 들어갔다.


다만 현장에서는 교사들이 민원 대응 과정에서 완전히 손을 뗄 수 없는 구조라며 여전히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