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9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수산물 전문 유튜버 수빙수가 충격적인 비주얼의 먹방을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0일 수빙수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심해의 거대 바다 바퀴벌레... 목숨 걸고 먹어볼게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수빙수는 "'베트남이란 이런 곳이다'라는 것을 보여드리겠다"라며 희귀한 수산물을 판매하는 유명 해산물 레스토랑으로 향했다.
이곳에서 그는 15개의 다리와 더듬이가 달린 심해 생물 '버비엔(Bo Bien)'을 구입했다.
바퀴벌레를 연상시키는 버비엔의 소름 돋는 비주얼에 수빙수는 충격에 빠졌다.
버비엔은 대서양, 태평양 및 인도양의 춥고 깊은 바다에 살며 죽은 물고기의 잔해를 먹고사는 것으로 알려져 '바다의 청소부', '바다 바퀴벌레'라고도 불린다.
수빙수가 구입한 버비엔은 약 2.9kg에 달했다.
부가세를 제외하고 무려 30만 원에 살아있는 버비엔을 구매한 수빙수는 숙소로 돌아와 해체를 시작했다.
평소 곤충을 싫어한다는 그는 초대형 바퀴벌레 같은 버비엔의 모습에 연신 소리를 내지르며 괴로워했다.
수빙수는 "너무 겁을 먹고 있는 상황이지만, (버비엔은) 랍스터보다 맛있다고 한다. 양식도 안 되고 700m 아래 수심에 살기 때문에 잘 잡을 수도 없어 부르는 게 값이다"라고 설명했다.
이후 그는 칼로 가운데를 갈라 투명한 피를 빼고 다리를 자른 후 모래주머니를 빼냈다.
통째로 버비엔을 삶은 그는 "생각보다 살이 많은 데?"라며 놀라워했다.
드디어 삶은 버비엔의 살을 파먹은 수빙수는 "우와 진짜 맛있다. 랍스터보다 맛있다. 완전 게 살결이다. 달고 담백하다. 갯가재 같기도 하다"라고 평가했다.
얼마나 맛있는지 볼살과 눈살까지 발라내 버터 갈릭을 발라 구운 후 싹싹 비웠다.
또 다리는 라면과 함께 끓여 폭풍 흡입했다.
수빙수는 "소원 성취했다. 베트남 와서 이거(버비엔) 꼭 먹어보고 싶었다"라며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징그러워 하면서도 손질하는 게 너무 웃기다", "징그러운데 맛있어 보인다", "이거 일본에서도 많이 먹는 별미다", "이 바퀴벌레로 게장 만드는 거 보고 싶다"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아래 영상으로 수빙수의 버비엔 먹방을 확인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