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흥국이 4·10 총선을 앞두고 박진 국민의힘 서대문을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지지 발언을 해 화제가 됐다.
지난 7일 김흥국은 박진 국민의힘 서대문을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했다.
이날 그는 "좌파 연예인들은 (선거에) 앞장서는데 지금 우파(연예인)들은 겁먹고 못 나오고 있다"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최근 배우 이원종이 충북 청주 흥덕구 국회의원에 출마한 이연희 민주연구원 상근부원장의 후원회장을, 배우 문성근이 조국혁신당의 공동 후원회장을 맡은 것을 염두에 둔 발언이라는 추측이 나온다.
김흥국은 "나라를 위해서 국민의힘이 잘 돼야 나라가 잘 돌아간다고 생각한다"며 "저는 가정도 없고, 방송도 없고, 제 일도 없다. 제가 박진 후보 여기서부터 들이대서 전국에 국민의힘 공천 확정된 후보들 들이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저는 가수, 방송인, 연예인이지만 지난번에 (대선 당시) 윤석열 대통령 지지 때문에 전국에 다니면서 많은 걸 느꼈다"며 "안 좋은 것도 많이 보고, 정말 나라를 위해서 정치를 하는 건지, 지역에 있는 분들을 위해 하는 건지 제가 그런 걸 자주 봤다"고 밝혔다.
김흥국은 총선을 위해 목숨까지 걸겠다며 확고한 지지 의사를 밝혔다.
앞서 그는 지난 대선 당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지원을 위해 20일간 유세 현장을 찾은 바 있다.
과거 2002년 16대 대선에서는 국민통합21 정몽준 후보의 특별보좌관으로 활동했으며 2008년 18대 총선 때는 홍정욱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 후보를 공개 지지한 대표적인 우파 연예인이다.
최근에는 한동훈 위원장과 함께하고 싶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지난 4일 이봉규 시사평론가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이봉규TV'에 출연한 김흥국은 "총선이 한 달도 안 남았는데 곳곳에 저를 필요로 하는 친구, 후배가 많다"며 "우리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과반수가 좀 넘어야 할 것 아닌가"라며 활발한 지원 유세를 예고했다.
이어 인천 계양을에 출마하는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과 동작을에 재도전하는 나경원 전 의원 등의 유세를 돕겠다고 밝혔다.
그는 원 전 장관의 후원회장을 맡은 이천수를 언급하며 "이천수씨가 지금 나 대신하고 있는 모양인데, 내가 (지원 유세)가면 몇 배 효과는 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