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8일(월)

'드래곤볼' 그린 토리야마 아키라 별세...향년 68세

인사이트드래곤볼Z


한국에서도 큰 사랑을 받은 전설적인 만화 '드래곤볼'의 원작자인 토리야마 아키라 작가가 세상을 떠났다. 향년 68세다.


8일 일본 다수 매체는 앞다퉈 '드래곤볼'을 그린 토리야마 아키라가 지난 1일 급성 경막하 혈종으로 영면했다고 보도했다.


토리야마 아키라 스튜디오 측은 공지를 통해 고인의 부고 소식을 전하며 "열심히 착수한 일도 많이 있고, 아직 이루고 싶은 것도 있었다. 정말 안타까운 일이다"라고 말했다.


인사이트토리야마 아키라 작가 / 온라인 커뮤니티


이어 "고인은 만화가로서 여러 작품을 세상에 남겼다. 많은 세계인의 지지를 받아 45년 이상에 걸친 창작 활동을 계속할 수 있었다"라며 "고인의 작품 세계가 오래도록 여러분에게 사랑받기를 간절히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스튜디오 측은 가까이 지내는 가족·친지들이 모여 조용히 고인을 하늘로 떠나보냈다며, 평온을 원하는 고인의 뜻에 따라 조문, 분향, 헌화 등은 정중히 사양한다고 밝혔다.


유족은 "가족에 대한 취재 등도 자제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리며, 향후 고별회 등은 미정이다. 결정되는 대로 알려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고인이 드래곤볼, 닥터 슬럼프 등을 연재한 주간 소년 점프의 편집부 역시 고인을 기렸다.


편집부는 "선생님이 그린 작품은 국경을 넘어 전 세계에서 읽히고 사랑받아 왔다. 또한 선생님이 만들어낸 매력 넘치는 캐릭터들과 그 압도적인 디자인 센스는 수많은 창작자들에게 큰 영향을 끼쳐왔다"라며 "위대한 공적을 기리고 감사의 뜻을 표함과 동시에 명복을 빈다"라고 추모했다.


'원피스' 원작자 오다 에이치로 작가도 추모했다. 그는 "너무 이르다. 이제 두 번 다시 만날 수 없다고 생각하니 슬픔이 밀려온다"라며 슬픔을 드러냈다.


인사이트닥터슬럼프 / 애니맥스


한편 토리야마 아키라는 1978년 '주간 소년 점프'에 단편 '원더 아일랜드'를 통해 데뷔했다.


1981년 '닥터 슬럼프'를 연재했으며, 1984년 '드래골볼' 연재를 시작했다. 이 작품은 일본 만화의 상징과도 같은 작품으로 자리매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