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8일(월)

"실력 고려해 발탁해야 vs 조직력 떨어질 것"...이강인 '국가대표 선발' 설문조사 결과

뉴스1이강인 / 뉴스1


아시안컵 당시 한국 축구대표팀 주장인 손흥민과 충돌 논란을 빚은 이강인 선수의 국가대표 선발과 관련한 찬반 설문조사 결과가 전해졌다. 


지난 6일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리얼미터가 18세 이상 남녀 52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이강인 축구선수 국가대표 선발에 대한 국민인식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여론조사는 5일 전국 만 18세 이상 대상 전화 임의걸기(RDD。무선 96% 유선 4%)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실시됐다.


목표 응답은 남녀 500명, 응답률은 4.3%,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각각 ±4.3%포인트였다. 


인사이트Instagram 'kanginleeoficial'


이에 따르면 이강인을 '팀 내 비중과 실력 등을 고려해 발탁해야'(찬성) 한다는 의견은 46.9%로 나타났다. 


'조직력·협동심이 중요한 만큼 발탁하지 말아야'(반대) 한다는 응답은 40.7%였다. '잘 모른다'는 답변은 12.5%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여성이 이강인에 대해 다소 관대한 입장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강인 선발에 대한 찬성 여론은 여성층에서 50.3%로 남성층 43.2%보다 높게 나왔다. 반대로 반대 여론은 남성층이 48.1%로 여성층 33.4%보다 많았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E조 조별리그 2차전 대한민국과 태국의 경기 당시 / 뉴스1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E조 조별리그 2차전 대한민국과 태국의 경기 당시 / 뉴스1


연령별로 이강인 국가대표 발탁에 대해 20세 이하 50.2%, 30대 48.5%, 40대 44.4%, 50대 46.7%, 60대 42.5%, 70대 이상 50.2%가 찬성했다. 


반대는 20세 이하 37.4%, 30대 37.4%, 40대 39.1%, 50대 47.2%, 60대 46.8%, 70세 이상 32.8%로 50대와 6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찬성이 높게 나타났다. 


이강인의 발탁 여부는 오는 11일 공개된다. 


황선홍 감독이 11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의 축구회관에서 A대표팀 및 올림픽 대표팀 소집 관련 명단 발표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다. 


Instagram 'hm_son7'Instagram 'hm_son7'


이강인은 아시안컵 기간 도중 손흥민과 충돌한 것이 알려져 많은 비난을 받았다. 이후 이강인은 손흥민을 직접 찾아가 사과했으며 다른 동료들에게도 직접 사과를 전했다. 


황 감독 입장에서 고민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황 감독은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U23 대표팀을 이끌며 이강인을 직접 지도해 이강인을 가장 잘 아는 감독으로 평가되지만 아직 부정적인 시선이 많이 남아 있어 고심을 거듭할 것으로 보인다. 


3월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리는 A대표팀 선수들은 18일 서울 목동 또는 경기도 고양에 소집돼 21일(홈)과 26일(원정)에 펼쳐지는 태국과의 2연전을 준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