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8일(월)

곧 중국으로 떠나는 푸바오...에버랜드, 상심한 팬들 위해 직접 푸바오 보러 가는 '푸키지 투어' 출시한다

푸바오 / Instagram 'witheverland'푸바오 / Instagram 'witheverland'


푸바오의 중국 반환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에버랜드가 팬들을 위한 패키지 투어 상품을 출시한다.


지난 7일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에버랜드 측은 "상심이 큰 판다 팬들을 위해서 여행사와 제휴해 중국 쓰촨성 판다 기지에 푸바오를 재회할 수 있는 상품을 기획 중이다"라고 밝혔다.


중국 쓰촨성 판다 기지는 푸바오의 새 보금자리가 될 곳이다.


푸바오 패키지 투어 프로그램은 푸바오보다 먼저 중국에 반환된 일본의 국민 판다 '샹샹'의 사례를 참고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YouTube '말하는동물원 뿌빠TV'YouTube '말하는동물원 뿌빠TV'


일본은 2017년부터 일본 국민들의 큰 사랑을 받았던 샹샹이 2023년 2월 중국으로 반환되자 재회 투어 상품을 출시했다.


중국으로 돌아간 샹샹은 지난해 11월부터 일반 관람객에 공개됐는데 공개 직후 일본서 '샹샹과의 재회 투어'가 진행됐다.


일본은 판다 사진가, 번역가 등을 구성해 관광객들과 함께 '아얀비펑샤' 기지에 방문할 수 있도록 했다. 투어는 판다 기지를 둘러보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온라인상에서는 패키지 상품으로 샹샹을 보러 간 일본인들이 일본어로 인사를 건네자 샹샹이 귀를 쫑긋거리며 먹이를 먹던 것을 잠시 멈추는 동영상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푸바오 / Instagram 'witheverland'푸바오 / Instagram 'witheverland'


에버랜드가 패키지 투어를 구성하는 데는 팬들의 역할이 컸다.


앞서 지난 3일 푸바오의 마지막 관람이 끝난 후 에버랜드 동물의 팬들이 모여 있는 네이버 카페 '주토피아'에는 '푸바오 중국 패키지여행이 생기면 좋겠다', '푸바오만 보러 가는 푸키지 프로그램 시급하다'는 등의 게시글이 올라온 바 있다.


이에 에버랜드 측은 관계자는 "국내에서 탄생한 첫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를 '랜선 육아', '공동 육아'하듯이 아껴온 팬분들의 상심이 클 것 같아, 푸바오를 재회하는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행 업계 역시 현재 한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푸바오'와의 협업을 거절할 이유가 없다. 다양한 수요 조사 등을 거친 뒤 패키지 프로그램을 출시할 전망이다.


네이버 카페 '주토피아'네이버 카페 '주토피아'


한편 푸바오는 오는 4월 3일 중국으로 돌아간다. 


현재는 야생동물에 대한 국제 규정에 따라 판다 월드 내실에서 비공개 상태로 건강 관리를 받고 있다. 최근 푸바오의 할아버지로 잘 알려진 송영관 사육사는 푸바오의 내실 생활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다.


송 사육사에 따르면 푸바오는 익숙지 않은 내실생활에 잠시 당황하는 듯했으나 곧 적응해 덤덤하게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