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1월 08일(수)

"손님이 계산하며 1973년에 발행된 '구형 만원권'을 냈습니다" (+중고 거래 가격)

인사이트아프니까 사장이다


손님으로부터 희귀한 만 원권을 받았다는 한 자영업자의 사연이 화제다.


지난 6일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손님이 내신 돈이ㅠㅠ'라는 제목의 사연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은행 가면 바꿔주나요"라며 손님이 지불하고 간 만 원짜리 지폐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요즘은 보기 힘든 구형 만 원 지폐가 담겨 놀라움을 안겼다.


인사이트현재 발행되고 있는 만 원 / gettyimagesBank


사진 속 구형 만원 권은 오래돼 사용감은 있었지만, 크게 훼손되지 않은 비교적 깨끗한 모습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해당 지폐는 1973년 6월 12일부터 발행한 구형 화폐로 정식 명칭은 '가 만 원권'이다.


앞면 왼쪽에는 세종대왕의 초상이, 뒷면에는 경복궁 근정전이 그려져 있으며 현재 유통되고 있는 지폐보다 조금 더 규격이 크다.


경제가 성장해 국민 소득이 증가하자 고액권 발행의 필요성이 제기돼 만들어진 '가 만 원권'은 6년 후인 1979년 새로운 신권이 나오면서 1981년 11월 10일부터 더 이상 발행되지 않고 있다.


인사이트네이버 카페 캡처 화면


해당 지폐는 한국은행이나 금융기관에 가져가면 현재 화폐로 교환할 수 있다.


상태가 좋은 '가 만 원권'의 경우에는 중고 거래 사이트에서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보관 상태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20만 원대에서 70만 원대까지 거래 글이 올라와 있다.


A씨가 공개한 '가 만 원권'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은 "처음 보는 데 너무 신기하다", "소중히 간직하던 걸 실수로 내신 거 아닐지", "이런 거 찾기도 힘든데 간직하는 게 좋을 것 같다", "희귀 유물이 될 것 같다", "더 가치 있을 것 같은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