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8일(월)

손흥민이 현재 연봉의 3배인 '1732억' 걷어차고 토트넘에 남으려는 진짜 이유

인사이트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손흥민 / GettyimagesKorea


토트넘이 현재 연봉의 3배 수준인 '오일머리'를 거절한 이유가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달 28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의 토트넘 전담 기자 피트 오루크(Pete O'Rourke)는 "손흥민이 토트넘 생활에 매우 만족하고 있으며 적절한 시기에 공식적으로 재계약 협상이 진행될 예정이다"며 "사우디 리그에서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고 있지만 손흥민이 이 '거대한' 제안을 거절하겠다고 친구들에게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손흥민이 토트넘 생활에 만족하고 있는 이유 중 하나는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덕분이라는 전언도 나온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에게 주장을 맡겼으며 이번 시즌 손흥민의 부활을 이끈 핵심 인물로 꼽히기 때문이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손흥민은 감독의 신임에 힘 입어 올 시즌 팀 내 최다득점(23경기 12골), 구단 역대 통산 득점 3위(395경기 157골)를 달리고 있다.


이와 관련해 영국 'HITC' 역시 토트넘이 주장 손흥민과 계약 협상을 강화할 준비를 마쳤다고 보도했다.


손흥민은 2025년 토트넘과 계약이 만료될 예정이나 도트넘 측이 '1년 연장'이라는 옵션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즉 토트넘이 원한다면 같은 조건으로 최소 2년은 손흥민을 잡아 둘 수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매체에 따르면 토트넘은 손흥민와 아예 새로운 계약을 맺기 위해 지난해 여름부터 협의를 진행 중이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 Instagram 'spursofficial'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 Instagram 'spursofficial'


이는 사우디 리그에서 손흥민을 눈여겨 보고 있기 때문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현재 손흥민은 연봉 1,100만 유로(한화 약 166억 원)를 수령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사우디 알 이티하드는 지난 여름에 손흥민을 영입하기 위해 연봉 3,000만 유로(약 435억 원)를 4년 동안 주겠다고 제안한 것으로 전해진다.


30대 중반을 향해가는 선수에게 '4년 계약'이라는 파격적인 조건과 함께 현재의 약 3배 정도 수준의 조건을 준비한 것이다. 손흥민을 얼마나 데려가고 싶어하는지 사우디 구단의 의지가 느껴진다.


엔지포스테코글루 토트넘 홋스퍼 감독 / GettyimagesKorea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홋스퍼 감독 / GettyimagesKorea


그럼에도 토트넘과의 재계약 의지를 확실히 다진 손흥민.


이와 함께 손흥민이 지난해 6월 20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엘살바도르와의 친선경기 후 인터뷰에서 한 말이 재조명 되고 있다.


"EPL이 좋고, 여기서 할 게 남아있다. 또 (기)성용이 형이 얘기한 적이 있지 않으냐. 대한민국 대표팀 주장은 중국에 가지 않는다. 돈보단 좋아하는 리그에서 뛰는 게 가장 중요하다. EPL에서 해야 할 숙제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