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8일(월)

비트코인 급등 뒤 '역대급 폭락'한 날..."하루만에 40억원 날렸어요"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돈'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영화 '돈'


비트코인이 어제 새벽 6만 9천달러를 찍은 뒤 약 1만달러 하락했다.


급등 후 급작스러운 폭락이 나타나면서 시장에는 '패닉'이 몰아쳤는데, 40억원을 공중에 날려버린 투자자가 등장해 안타까움을 더한다.


지난 6일 가상자산 온라인 커뮤니티 '코인판'에는 "40억원 청산 당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해당 글을 작성한 A씨는 파생상품 시장인 무기한선물(perpetual futures) 거래를 하는 투자자였다. 선물 거래는 투자금을 빌려 상승 혹은 하락에 베팅하는 형태로, 상승에 베팅 혹은 하락에 베팅했다가 실제 가격도 상승 혹은 하락하면 큰 수익을 올릴 수 있다.


반면 가격이 반대로 갈 경우 크게 손실을 보게 된다.


인사이트코인판


A씨는 "6만 8천달러에서 롱(상승)에 15배 베틍을 했다. 7만 달러까지 오를 거라 봤는데 다른 것 하다가 (하락 하는 가운데) 팔 타이밍을 놓쳤다"라며 "청산가격을 기어코 찍었다"라고 말했다.


청산가를 찍었다는 이야기는 투자금을 모두 날렸다는 이야기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JTBC '밀회'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JTBC '밀회'


그는 "코인 선물 투자는 절대 하지 말자고 다짐했는데 결국 다시 했다. 그 끝은 결국 다 똑같이 청산"이라며 "그냥 좋은 경험을 했다고 생각하고 잘하는 것들에만 집중해야겠다"라고 말했다.


A씨는 직접 약 280만달러가 청산됐다는 선물거래소 홈페이지 캡처 화면도 함께 첨부했다.


인사이트코인판


이를 본 누리꾼들은 약 40억원의 돈을 날린 점도 충격적이지만 A씨의 덤덤한 말투가 더 충격적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40억원이 절대 전재산이 아니고 투자 금액 중 일부일 거라는 해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