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8일(월)

손흥민 앞에서 '눈 찢으며' 인종차별한 영국 축구팬...깜짝 놀랄 엄벌 받았다

18일 울버햄튼전에 출전한 손흥민 / GettyimagesKoreaGettyimagesKorea


토트넘 홋스퍼의 캡틴 손흥민을 향해 인종차별을 한 영국 축구팬에게 이례적인 엄벌이 내려졌다.


7일(한국 시간) 영국 '야후 스포츠'는 "손흥민을 향해 인종차별을 가한 크리스탈 팰리스 팬이 강력한 징계를 받았다"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5월 6일, 2022-23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5라운드 '토트넘 vs 크리스털 팰리스' 전이 열렸다. 이날 경기에서 손흥민은 너무나도 심한 야유에 시달렸다.


당시 손흥민은 크리스탈 팰리스 선수들과 충돌하지 않고 무사히 경기를 마쳤다. 하지만 원정 팬들은 손흥민을 향해 거친 언사를 마구 날렸다.


인사이트Instagram 'mandoltv'


일부 팬은 '가운데 손가락'까지 들어 올리며 모욕적인 행위를 했는데, 한 팬은 인종 차별적인 발언까지 날렸다.


이 장면은 현장에 있던 팬의 카메라에 찍혀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와 각종 SNS로 확산했다. 손흥민은 그저 조용히 그들의 행위를 지켜봤다.


토트넘은 "우리 구단은 손흥민이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경기에서 인종차별을 당한 것을 인지하고 있다"라며 "모든 종류의 차별은 혐오스러운 것이다. 차별은 우리의 사회, 경기, 구단에서 용납할 수 없다"라고 즉각 대응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GettyimagesKorea


구단은 경찰, 크리스탈 팰리스와 함께 협력해 인종 차별 행위자 색출에 나섰다.


크리스털 팰리스 역시 경찰에 증거자료를 공유했다. 구단은 "신원을 확인하는 그 즉시 클럽 출입금지 조치를 하겠다. 우리는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경찰, 토트넘, 크리스탈 팰리스가 협력한 덕분에 해당 행위자를 찾을 수 있었다.


인사이트 YouTube '풋볼온에어 Football OnAir'


매체는 "크리스털 팰리스의 팬은 경찰에 체포됐다. 그 팬은 재판에서 자신의 혐의를 인정했다"라며 "벌금과 함께 축구장 출입 금지 조치가 내려졌다"라고 전했다.


이 팬은 벌금에 60시간 무급 노동, 3년 동안 어떤 규정된 경기에 참석할 수 없다. 잉글랜드 대표팀 경기가 진행되는 동안에는 여권도 반납해야 한다. 즉 잉글랜드의 원정 경기도 볼 수 없는 것이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KoreaGettyimages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