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8일(월)

"노량진 새벽 수산시장서 다리 떨어지고 등껍질 깨진 꽃게를 섞어줬습니다"

인사이트네이트 '판'


조금이라도 꽃게를 저렴하게 사기 위해 노량진 새벽 수산시장에 다녀온 누리꾼이 다리가 떨어지고 등딱지가 깨진 게를 받아왔다며 속상함을 토로했다.


지난 2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 '판'에는 "노량진 새벽시장"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갑각류를 사랑하는 30대라고 자신을 밝힌 작성자 A씨는 사진과 함께 노량진 새벽시장에 다녀온 후기를 남겼다.


인사이트네이트 '판'


A씨는 최근 유튜브 등을 통해 노량진 새벽시장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는 사실을 알게 된 이후 꽃게를 제외한 갑각류를 저렴하게 잘 사다 먹곤 했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이날 게장을 먹고 싶어 처음으로 노량진 새벽시장에서 꽃게를 산 A씨는 실망을 금치 못했다.


A씨는 "생각해 보면 꽃게집 아주머니께서 뭔가 수상했다"면서 "주인아주머니가 처음 몇 개만 제가 고른 박스에 있는 꽃게를 담고, 갑자기 다른 곳으로 이동해 덮여있는 박스를 열더니 거기 있는 꽃게를 담기 시작하더라"고 했다.


인사이트네이트 '판'


찝찝한 마음이 들었던 A씨가 "원래 있던 박스에서 담아주면 안 되냐고 했더니 아주머니가 더 좋은 것을 주려고 그런다며 다른 박스의 꽃게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A 씨는 "참고로 저는 눈이 매우 나쁘다"며 "어찌 됐든 집에 도착해 설레는 마음으로 꽃게를 꺼냈는데 눈 뜨고 코 베였다"고 말했다.


그가 공개한 사진 속 꽃게는 여기저기 다리가 떨어져 있고 꽃게 등껍질도 곳곳이 깨져있는 모습이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농수산물 시장에서 몇 번 사기 당한 뒤로 잘 안 가게 된다. 잘 모른다고 속이다니", "알 확인하려고 일부러 등껍질 깬 거 아닌가?", "싼 건 이유가 있다. 하자가 있거나 수율이 좋지 않은 게 당연한 거 아니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