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의 마음에 깊숙하게 스며든 판다 푸바오가 중국으로 돌아간다.
푸바오를 사랑하는 이들이 슬픔을 드러내는 가운데, 에버랜드가 반가운 소식을 전했다.
지난 5일 에버랜드는 푸바오가 중국으로 출국하는 다음 달 3일쯤, 환송식을 거행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혹시나 있을 수 있는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푸바오의 실물을 직접 공개하는 것은 어렵겠지만, 푸바오의 모습을 보고 싶어 하는 이들을 위해 간접적으로 그 모습을 전하려는 것으로 전해졌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케이지 내부를 가리기 때문에 푸바오 실물을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하지만 그마저도 보고 싶어 하는 이들이 많아 환송행사를 개최하는 것이 어떨지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간 사랑을 전해준 팬들을 위해 보답하는 의미로 이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푸바오는 현재 공식적으로 관람을 할 수 없게 됐다. 중국 송환 전 약 한달 동안 판다월드 내실에서 특별 건강관리를 받고 이송 케이지 사전 적응 훈련을 받는다.
이후 검역 준비를 한 뒤 다음 달 3일 중국으로 돌아간다. 인천 공항에서 중국 청두 솽류 공항으로 2400여 km를 이동할 예정이다.
이에 중국은 전세기를, 에버랜드 측은 무진동 트럭을 동원해 최적의 환경을 제공한다.
푸바오의 마지막 여행에는 강바오로 불리는 강철원 사육사가 동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