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곧 출시할 것으로 알려진 보급형 스마트폰 '갤럭시A55'로 추정되는 실물이 유출됐다.
지난 4일 러시아 IT 유튜버 MadCoby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Cybo Tech'에 갤럭시A55 5G(모델명 SM-A556E)를 입수했다며 리뷰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 속 갤럭시A55는 앞서 유출된 렌더링과 유사한 디자인이었다. 전면에는 펀치 홀 디스플레이, 후면에는 유광 글래스 패널을 탑재했으며 오른쪽 측면에는 전원 및 볼륨 버튼이 돌출된 '키 아일랜드' 디자인이 적용됐다.
정보에 따르면 갤럭시A55는 전작인 갤럭시A54(6.4인치) 대비 0.2인치 커진 6.64인치 풀HD+ 화면이다.
최대 1650니트 밝기, 120Hz 주사율, 5000mAh 배터리, 25W 고속충전, 고릴라 글래스 빅터스+ 등을 지원한다.
또 후면 5,000만 화소 메인카메라, 1,2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 500만 화소 접사 카메라, 전면 3,200만 화소 카메라 등을 제공한다.
AP는 엑시노스1480 옥타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전작인 엑시노스1380 대비 신경망처리장치(NPU)는 167%, 그래픽처리장치(GPU)는 31%, 중앙처리장치(CPU)는 22% 개선된 것으로 알려졌다. 유튜버 또한 "엑스클립스 530 GPU가 이전 세대 Mali-G68과 비교해 상당한 개선을 보여줬다"고 칭찬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램 용량인데, 갤럭시A55는 8GB+128GB, 12GB+256GB 모델의 존재가 포착됐다.
올해 초 출시된 갤럭시S24 시리즈 기본 모델 램 용량이 8GB였는데, 보급형 모델에서 램 용량이 더 커지는 셈이다. 최근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의 고용량 램 추세에 발맞춘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아직 삼성전자는 갤럭시A55 5G 출시 일정을 발표하지 않았다. 외신 등에 따르면 오는 11일 유럽에서 발표할 가능성이 있다.
갤럭시A55는 전작 갤럭시A54처럼 국내에서는 SK텔레콤 전용폰인 '갤럭시 퀀텀5'로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