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3일(수)

"70세 이상 어르신들, 면허 반납하면 '교통카드' 10만원권 드려요"...서울시가 내놓은 특급 정책

오세훈 서울시장 / 뉴스1오세훈 서울시장 / 뉴스1


서울시가 사회적으로 우려를 자아내고 있는 '노령 운전'의 위험성을 인식하고 이에 대한 대응에 나선다.


5일 서울시는 오는 7일부터 운전면허를 자진 반납하는 만 70세 이상 어르신에게 1인당 10만원의 교통카드를 지급한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교통카드 지급 대상은 노인 2만 9310명이다. 7일부터 선착순으로 10만 원이 충전된 선불형 교통카드를 지급한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서울에 주민등록을 둔 70세 이상 어르신들이 혜택 대상이다. 면허반납일 기준으로 1954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가 해당된다.


동 주민센터에 면허증을 반납하면 그 즉시 교통카드가 지급된다. 다만 기존에 자진 반납을 해 받은 혜택이 없어야 한다.


지급된 교통카드는 서울시 뿐만 아니라 전국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다. 지하철은 물론 버스, 택시를 탈 때 모두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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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은 65세 이상 어르신에게 무임승차제도를 시행하는 만큼, 버스나 택시를 탈 때 이용하는 게 합리적이다. 10만원을 다 쓴 뒤에는 본인 비용으로 추가 충전해 재사용하면 된다.


서울시는 "70세 이상 어르신 운전면허 자진 반납 제도를 시행한 뒤 혜택을 받은 시민은 꾸준히 늘고 있다"라며 "2019년 1만 6956명이 운전면허증을 자진 반납한 것을 시작으로, 2022년 2만 2626명, 2023년 2만 5489명으로 매년 증가 추세"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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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65세 이상 어르신 운전자가 전체 운전자 대비 약 1.7배 정도 교통사고 위험이 큰 점을 고려하면 면허 자진반납 지원 사업이 사고 예방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